반도체용 인쇄회로기판을 세척하는 과정에서 떨어져 나오는 금 120㎏을 빼돌려 판매한 반도체회사 간부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충북 청주 소재 A반도체회사에서 회수금을 빼돌려 판매한 회사 간부 김모(51)씨와 전직 사원 이모(40)씨를 구속했다.
김씨와 이씨는 반도체용 인쇄회로기판 세척 과정에서 떨어지는 회수금을 수거하는 전기분해망(전해망)을 바꿔치기해 2005년부터 최근까지 80여 차례에 걸쳐 120㎏, 시가 50억원 상당의 회수금을 빼돌려 팔아치웠다. 이들은 같은 수법으로 매달 1억 원 이상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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