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CCC 강남, 지역주민 사랑방으로 자리매김
렛츠런CCC 강남, 지역주민 사랑방으로 자리매김
  • 수도권 강의석 기자
  • 입력 2015-03-05 14:18
  • 승인 2015.03.05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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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수도권 강의석 기자] 렛츠런CCC 강남이 재개장 3개월여 만에 지역 사랑방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초등학교 성교육 특강을 위한 장소로 활용되는가 하면 의사들의 워크숍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일단 렛츠런CCC 강남을 이용한 주민들이 다음 번 모임이나 강연, 공연 등을 열기 원하고 있다.

렛츠런CCC 강남은 지난해 3개월간 30억 원을 들여 리모델링한 후 11월 재개장했는데, 시설 개보수 차원을 넘어 운영 면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가지고 와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 정책이 지역상생의 해법을 찾은 실례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재개장 후 지역 주민들이 시설을 선호해 통장회의를 여는가 하면 뜨개질 모임 등 동호회 활동도 이루어지고 있다. 렛츠런CCC가 운영하고 있는 다양한 문화강좌까지 인기를 더하면서 주민에게 사랑받는 동네 사랑방으로 거듭났다.

렛츠런CCC 강남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우성아카데미의 성교육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멀티비전으로 진행하는 수업을 신기해했고, 강의 집중도가 높아지니 강사들도 만족했다. 같은 시간 다른 방에서 친목모임을 가진 학부모들은 아이들 수업을 가까이에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했다. 과거 한국마사회의 장외발매소에 대해 긍정적이지만은 않았던 주민들의 반응을 생각했을 때, 초등학생들의 성교육이 렛츠런CCC 강남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은 한국마사회에 있어 매우 고무적인 사실이자 변화다.

50명 규모의 소극장으로 구성된 문화공감홀에서는 목요일마다 올드팝 스쿨이 열리는데, 갈고닦은 실력으로 서로에게 작은 공연을 제공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회원들은 렛츠런CCC 강남의 홍보도우미를 자처하고 있다.

주민들 스스로 운영하는 모임들과 대관도 활발하지만, 렛츠런CCC 강남이 운영하는 문화강좌의 인기 또한 높다. 세계여행 스토리텔러 김재열의 행복한 세계감성 여행강좌는 멀티비전을 활용해 세계의 명소를 실사로 보여주고 장소에 얽힌 이야기와 음악, 영상을 소개해 인기가 높고, 사진 연구회 정기복 작가의 사진 강의는 3월 제주도로 사진여행까지 계획 중이다. ()다산연구회 부설 다산아카데미에서 주관하는 조선시대 최고의 지식인 정약용 선생 관련 인문학 강좌도 렛츠런CCC 강남에서 성황리에 이뤄지고 있어 품격을 높여주고 있다. 렛츠런CCC 강남은 앞으로도 수준 높은 강연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지역 주민들에게 더 많은 문화 향유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한규 렛츠런CCC 강남 지사장은 재개장 후 한 분기 정도가 지났다. 이제는 동네 사랑방으로 거듭났다고 자평하고 있다. 주민들이 정말 좋아해 주고 계셔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아울러, 재개장과 함께 입장인원을 기존대비 60% 대폭 줄이는 등 지사의 운영혁신을 통해 주차, 쓰레기 등 민원요소는 완전히 사라졌다고 한다.

한국마사회는 렛츠런CCC 강남이 전국 렛츠런CCC의 변화를 위한 모델지사라며 한국마사회가 운영하는 전국 30개 지사가 결국은 이렇게 운영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kasa59@ilyoseoul.co.kr

수도권 강의석 기자 kasa59@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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