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조아라 기자] 골수는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등의 혈액 세포를 만든다. 백혈병은 혈액 세포 중 백혈구에 발생한 암이다.
비정상적인 백혈구가 과도하게 증식해 정상적인 백혈구와 적혈구, 혈소판의 생성이 억제된다. 정상적인 백혈구가 감소하면 면역저하를 일으켜 세균감염에 의한 패혈증이 나타날 수 있다. 적혈구가 줄면 빈혈 증상을 일으키고, 혈소판이 줄어들면 출혈 경향을 일으킨다.
백혈병은 악화 속도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크게 급성 골수성, 급성 림프구성, 만성 골수성,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으로 구분한다. 그중 급성 골수성 백혈병이 전체 발병 형태의 65%를 차지하며 ‘급성 백혈병’으로 통칭된다.
전문가들은 “백혈병의 원인을 밝히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불가능”이라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유전성 요인, 방사선 조사, 화학약품 등에 의한 작업성 노출, 항암제 등의 치료 약제들이 발병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러한 원인들에 의해 암유전자 혹은 인접 부위 유전자 변화가 일어났으며, 그 결과 백혈병을 유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환자의 증상은 대부분 빈혈, 백혈구 수의 증감, 혈소판 감소 등에 기인한다. 피로 및 쇠약감, 식욕부진,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동반한다. 발열 등의 감염 징후와 출혈증상도 동반된다. 그 밖에도 비장비대, 간비대, 림프절종대, 흉골압통 등도 나타날 수 있다.
백혈병이 의심되는 경우엔 혈액검사를 통해 혈액세포 수를 측정해야 한다. 의심결과가 나오면 골수천자 및 골수조직검사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염색체 검사, 세포 표면 항원 검사, 유전자 검사 등이 있다.
백혈병은 원인을 모르기 때문에 사실상 예방은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일부 인과 관계가 증명된 것들을 가능한 피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다량의 방사선 노출과 벤젠, 담배, 페인트 등의 화학물질 노출을 삼가야 한다. 또한 특정 항암제 장기 복용은 잠재적인 백혈병 유발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전문의와의 상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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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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