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균 지역구에 조윤선, 오세훈 출마설도
-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종로 지역 ‘검토’?
[일요서울ㅣ홍준철 기자] 20대 총선이 1년 넘게 남았지만 출마 준비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특히 내년 총선 이후 다음해 대선이 있는 만큼 여야 잠룡군들의 선택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일단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0대 총선에서 불출마 선언을 했다.
반면 동작을 지역구를 나경원 의원에게 물려준 정몽준 전 의원은 정치 일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으로 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대 총선에서 종로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지적이다. 정 의원은 종로에서 초중고를 다 나온 인연이 있다. 현재 종로는 새정치연합 정세균 의원의 지역구다.
정 전 의원외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 역시 종로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 수석은 이미 19대 총선에서 종로 지역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바 있다.
반면 김 전 지사는 20대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이한구 의원의 대구 수성갑 지역구를 염두에 뒀다가 최근 접고 종로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 전 지사측은 ‘대권에 뜻을 두고 있어 출마를 하면 야권 강세 지역 쎈 인물과 붙어야지 1년짜리 국회의원 하기 위해 출마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편 오세훈 전 서울시장 역시 종로 출마설이 나돌았지만 측근들은 ‘불출마’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오 전 시장은 정치권과 거리를 두고 있지만 김 전 지사와 마찬가지로 금배지를 징검다리로 삼아 대권에 도전하는 것은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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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