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홍준철 기자]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이 오는 4월 29일 광주 서구을 보궐선거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하지 않겠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천정배 전 장관은 27일 “오늘까지 마감인 4·29 재·보궐선거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공모에 응하지 않겠다”며 “무엇이 한국정치를 발전시키고 호남정치를 복원해 호남의 낙후를 극복하는 길인지 고심하고 있다”고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또 “광주 시민들과 각계 인사들의 의견을 깊이 경청해 추후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천 전 장관이 새정치연합으로 출마를 접음으로써 향후 정동영 전 고문이 있는 국민신당이나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정치권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광주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천 전 장관이 새정치연합이 아닌 야권 후보로 나설 경우 문재인 당 대표를 비롯해 새정치연합의 정치적 타격이 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야권 일각에서는 천 전 장관이 재보선 출마를 접고 내년 20대 총선에 나설 수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어 향후 그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mariocap@ilyoseoul.co.kr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