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이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내정되면서 공석이 된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후보로 나경원 의원이 26일 선출됐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경선을 펼친 끝에 135표 중 92표를 얻은 나 의원을 외통위원장 후보로 결정했다. 외통위원장은 여야 상임위원장 배분에 따라 새누리당 몫이다.
나 의원과 경선을 펼친 정두언 의원은 43표를 얻는데 그치며 고배를 마셨다.
같은 3선이고 서울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나 의원(서울 동작을)과 정 의원(서울 서대문을)은 당 경선도 불사하며 외통위원장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쳐왔다. 공교롭게도 두 의원은 모두 과거 친이계 출신이다.
나 의원은 지난해 7·30 보궐선거로 19대 국회에 들어왔고, 정 의원은 재판 때문에 3선임에도 상임위원장을 아직 지내지 못했다.
외통위에는 여야 중진 의원이 다수 포진해 있어 외통위원장은 정치적 중량감을 더 할 수 있는 자리로 평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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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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