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황유정 기자] 한동안 떠들썩한 추문으로 곤욕을 치렀던 배우 이병헌(45)이 공개적으로 입을 열었다. ‘50억 협박 사건’ 발생 6개월 만이다.
이병헌은 부인 이민정과 함께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체류하다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병헌은 이날 공항에 몰려든 취재진 앞에서 “좀 더 일찍 여러분께 사과 말씀 드렸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점 죄송하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더 일찍 사과 말씀을 드렸어야 하는데 시간이 흐른 점에 대해 먼저 사죄 말씀드린다”며 “이번 일은 저로 인해 비롯된 것이니 이에 대한 질타는 저 혼자 감당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족에게 평생을 두고 갚아야할 빚이 생겼고 책망도 많이 받았다”며 “이 자리를 빌어 저를 지켜봐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죄의 뜻을 전하고 싶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병헌이 취재진 앞에서 말하는 동안 이민정은 매니저와 함께 먼저 차량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병헌은 지난해 10월 모델 이모 씨(25·여)와 가수 김모 씨(21·여)로부터 ‘음담패설 동영상’을 빌미로 협박을 당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씨와 김 씨는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로 지난 1월 15일 1심 선고공판에서 각각 징역 1년 2월, 1년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이후 이병헌은 그들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견서를 법원에 내면서 사건이 일단락됐다.
황유정 기자 hujung@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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