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편의점서 엽총난사 3명 사망 '계획범죄'
세종시 편의점서 엽총난사 3명 사망 '계획범죄'
  • 이지혜 기자
  • 입력 2015-02-25 17:51
  • 승인 2015.02.25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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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이지혜 기자] 세종시 편의점에서 50대 남성이 엽총을 난사해 3명이 사망하는 사건에 대해 경찰은 미리 계획된 범행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25일 오전 8시14분께 세종시 장군면 금암리의 한 편의점에서 김모(50)씨가 전 내연녀가 거주하는 상가건물 앞에서 그의 오빠 김모(50)씨를 향해 엽총을 발사했다.  

강씨는 이어 50m 부근에 위치한 김씨의 아버지 집에 침입, 식사 중이던 김씨의 아버지(74)를 향해 또 엽총을 발사했다. 그 후 바로 옆 편의점(김씨 아버지 소유)에 들어가 계산대에 서 있는 김씨 딸의 현 동거남 송모(52)씨를 향해 총상을 입혔다. 그리고 편의점에 신나를 뿌린 뒤 불을 지르고 승용차 SM5를 타고 도주했다.

총상을 입은 김씨의 오빠와 아버지, 현 동거남 송 씨 등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앞서 강씨는 범행 두 시간 전쯤인 이날 오전 6시25분께 공주 신관지구대에서 엽총 2정을 수령했다.

경찰은 "강씨의 신분이 확인되는 등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총기를 수령했다"며 "총기 수령시간도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언제든지 가능하므로 절차상 문제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씨는 경찰이 수색을 시작한 지 2시간 뒤인 오전 10시께 세종시 장군면 금암리 금강변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이지혜 기자 jhook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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