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가 지속되면서 2015년에는 어느 해보다 창업열기가 뜨거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를 반영하듯 1월 서울 학여울역의 SETEC전시장에서 열린 창업박람회에도 많은 예비창업자들이 몰렸다. 전통적으로 1월이 창업 비수기인점을 감안하면 올해 창업열기가 더 뜨거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월에만도 창업박람회가 3~4개 정도 열린다. 코엑스에서 열리는 ‘창업브랜드 페어 2015 프랜차이즈 서울’에 이어 학여울역 SETEC의 ‘프랜차이즈 산업박람회’ 등이 가볼만 하다. 4월에도 커피엑스포, 식품박람회, 부산창업박람회 등이 연이어 열릴 예정이다.
창업박람회의 장점은 한 곳에서 다양한 아이템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다.
아울러 직접 상담과 동종 업종의 다른 브랜드들을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따라서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찾게 되는 곳이 창업박람회다.
하지만 창업박람회를 참관해본 사람들은 대부분 무료시식이나 창업안내서를 받아 오는 것으로 끝나고 만다. 하지만 창업박람회는 여러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그 기회를 제대로 살려 현명하게 창업을 준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박람회를 관람하기 위한 기술이 필요하다.
그 중 하나가 무료 관람권을 활용하라는 것.
창업박람회의 주최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부분의 창업박람회는 무료입장권, 사전등록 등을 통해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해당 창업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권을 무료로 받아 볼 수 있다. 홈페이지를 보면 박람회의 내용과 일정도 볼 수 있기 때문에 내용도 확인하고 무료입장권도 받는 것이 좋다.
사전에 참가업체를 파악하는 것도 좋다.
창업박람회 사이트를 가보면 어떤 업체가 참가하는지를 알 수 있다. 창업자가 관심 있는 창업분야(외식업, 판매업, 서비스업) 등을 구분해 관련 업체 홈페이지를 잘 살펴보고 미리 업체에 대한 사전지식을 갖추고 관람하는 것이 좋다. 홈페이지를 통해 관심 있는 아이템을 5가지 이상 추려보고 관람 때 집중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무작정 참관해 관광하듯 관람하지 말고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미리 파악된 업체들은 무조건 해당 업체 부스로 들어가 담당자와 직접 상담하는 것이 좋다.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지식을 바탕으로 궁금한 사항을 모두 물어 봐라. 단순히 박람회에서 창업안내서만 가져가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창업안내서의 내용은 대부분 홈페이지에 나와 있다. 시간과 비용을 들여 관람하는 것인데 집에서도 편히 알 수 있는 내용만 가져가는 바보 같은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
강좌를 꼭 들어라
상담은 될 수 있는 대로 많이 하는 것이 좋다. 그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상담을 통해 관람자는 충분한 창업공부도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상담자들은 나름대로 창업에 대한 전문가들이기 때문에 창업자가 생각지 못한 부분을 배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창업박람회 기간 중 대부분 유명 강사들을 초빙해 창업 강의를 진행한다. 돈 주고 받는 강의를 공짜로 들을 수 있는 기회다. 상권분석, 아이템 선정요령, 창업자금 등 창업시 필요한 강의가 진행되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사전에 시간을 파악해 박람회 관람하는 시간과 강의 듣는 시간을 잘 분배해야 한다.
또한 직접상담을 하고, 창업 강좌를 듣고 하다보면 하루에 모두 관람하기는 벅차다. 대부분 3-4일 동안 박람회가 진행되므로 진행기간 동안 모두 참석해 보는 것도 좋다. 상담을 받았던 업체라면 집에서 다시 한 번 자료를 검토해 보고, 다음에는 유사 아이템 업체에서도 상담을 해보는 것도 좋다. 그 비교치를 통해 보다 좋은 업체를 찾아 갈 수 있다. 또한 창업 강좌는 매일 다르게 진행되므로 빠짐없이 들어보는 것이 좋다.
다만 참가 업체 모두가 유망 아이템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박람회는 공적인 느낌이 나는 곳에서 주최를 한다. 하지만 박람회 참가 업체는 비용만 지불하면 참가가 가능하다. 박람회에 참가했다고 유망 아이템이고, 공신력이 있다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참관할 때 세심한 파악이 요구된다.
가맹점도 방문해 보지 않고 박람회장에서 가맹계약을 하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 아무리 마음에 드는 아이템을 보더라도 최소한 가맹점, 본사를 방문하고 심사숙고 후 진행해야 한다.
[[유망 프리미엄 창업 아이템 7선 ]]
1. 요리마시따
요리마시따는 철판요리 주점으로 바(BAR) 형식 식당구조를 갖추고 있다. 요리사-방문객 간의 커뮤니케이션 통로를 구축하고 수제 철판요리를 통한 신뢰로 차별적인 외식문화를 선도하는 브랜드다.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점심, 저녁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듀얼 판매형’ 수익구조를 제시하는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2. 니드맘밥
매장에서 즉석 정미와 가마솥으로 밥을 해 밥맛이 특별한 브랜드다. 아울러 바 형태의 인테리어로 최소의 공간으로 최대의 효과를 만들어 냈다. 메뉴의 모든 가격이 5000원 이하라는 점도 고객 호응이 높다. 1인 소비자 증가에 맞는 브랜드다.
3. 띠아모커피
스페셜티 원두를 이용한 싱글 오리진을 내세우고 있는 프리미엄 커피전문점이다. 고객이 원하는 원두를 선택하면 현장에서 즉석으로 갈아 프리미엄 싱글오리진 커피를 제공한다. 가격은 합리적이다. 카페띠아모의 운영 노하우를 적극 반영해 적은 투자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시스템화했다.
4. 바보스
바보스는 치킨이 맛있는 프리미엄 스몰비어를 표방한다. 기존 스몰비어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비보비어(크림생맥주), 꿀닭(프리미엄건강치킨), 미스터면장(오리엔탈볶음면)의 3가지 브랜드를 한 매장에 담은 콜라보레이션 브랜드다. 다양한 주류와 저렴한 안주, 간단한 식사가 가능해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5. 갈중이
제주 전통 옷인 갈옷 프랜차이즈다. 웰빙 트렌드에 어울리는 의류를 개발, 판매한다. 갈옷은 천연 감물로 염색해 땀 흡수와 통풍이 잘 된다. 아토피 등도 예방 가능하다. 다양한 원피스와 셔츠, 바지 등을 비롯해 모자, 가방, 스카프 등 각종 패션 악세서리도 취급한다. 왔다 장보리에 소개되면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6. 몬스터김밥
최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프리미엄 김밥전문점이다. 특허출원 창작김밥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주력메뉴는 몬스터김밥과 화이트롤김밥이다. 프리미엄 김밥을 몬스터어묵으로 한 번 더 감싼 조리노하우로 특허출원된 상태다. 프리미엄 김밥 브랜드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7. 화덕400
참나무 장작 바비큐 프랜차이즈다. 400도에 이르는 화덕의 고온으로 삼겹살의 기름기를 쫙 빼고 참나무 향과 육즙으로 고기의 비린내를 잡아 고기 본연의 맛을 살렸다. 국내 고기전문점 중 참나무 장작 화덕을 도입한 것은 화덕400이 처음이다. 옛골토성의 노하우가 그대로 실렸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소장 ilyoseoul@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