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블로 피카소의 그림들을 훔쳐 수십년간 몰래 보관한 부부가 실형을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검찰은 피카소의 작품 271점을 몰래 보관해온 전 전기공 피에르 르게넥과 그의 부인 다니엘 르게넥에게 집행유예 5년을 구형했다.
르게넥 부부의 변호인 장-자크 뉘에르는 “피카소 그림을 사실상 방치한 혐의로 르게넥 부부에게 손실액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르게넥 부부는 “피카소와 그의 부인이 1970년대 우리에게 준 콜라주, 회화 등을 갖고 있었을 뿐 훔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피카소 가족의 변호인은 “피카소의 전 운전사가 피에르 르게넥과 사촌 관계”라며 “운전사가 빼돌린 그림을 피에르에게 건넸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그레넥 부부가 보관한 그림들의 가치는 6000만에서 1억 유로(한화 753억~1255억 원)”라고 전했다.

동거녀 딸 성폭행 男, 징역 160년 선고
동거녀의 딸(6)을 성폭행하고 사진을 찍은 미국 30대 남성에게 징역 160년형이 선고됐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 주 윌카운티 법원은 윌리엄 프런드(33)가 2009년 동거녀의 딸을 대상으로 저지른 범죄에 대해 이 같이 판결했다고 지난 11일(현지시간) 밝혔다.
프런드의 범죄는 2011년 그의 아내가 카메라의 메모리칩에서 성폭행 장면이 담긴 사진을 발견하면서 드러났다. 프런드의 아내는 남편의 동거녀였던 피해자의 어머니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이에 경찰은 즉시 프런드를 체포했다.
앞서 검찰은 “피해 아동은 프런드가 결혼 전 동거했던 여성의 딸”이라며 “당시 만 6세에 불과한 어린 소녀”라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은 “무고한 어린 아이를 대상으로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프런드가 사회에 다시 발을 들여놓을 수 없도록 해야 구성원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美 40대 男, 무슬림 이민자 가족 처형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40대 남성이 이웃에 사는 신혼부부 등 무슬림 이민자 가족을 처형하듯 살해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11일 로스캐롤라이나대학 인근 아파트에서 20대 신혼부부 등 3명이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용의자 크레이그 스테픈 힉스(46)는 경찰에 살인혐의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결과 힉스는 전날 오후 5시께 신혼부부와 그의 여동생을 ‘처형하듯’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힉스가 주차문제로 다툼을 벌이다 격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무슬림에 대한 증오범죄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무신론자인 힉스는 최근 자신의 SNS에 IS(이슬람국가) 사태 등에 대해 반감을 표시하는 글을 자주 게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바라카트는 살해되기 2주전 가자지구 분쟁을 둘러싼 SNS 논쟁에서 “유태인 혹은 팔레스타인인을 죽여야만 한다는 소리를 듣는 것은 끔찍할 정도로 슬픈 얘기”라고 게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리-사회팀. 위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상관없음>
이지혜 기자 jhook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