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륙 종합 9위, 박소연 “부족한 부분 채워나가겠다”
4대륙 종합 9위, 박소연 “부족한 부분 채워나가겠다”
  • 황유정 기자
  • 입력 2015-02-16 16:08
  • 승인 2015.02.16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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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일요서울 | 황유정 기자] 포스트 김연아’라는 수식어가 부담스러웠던 걸까. 차세대 피겨스타로 주목 받는 박소연이 4대륙 대회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보였다.

박소연은 지난 15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10.28점을 획득, 지난 13일 쇼트프로그램(53.47점)과 합해 총점 163.75점을 받으며 9위에 머물렀다. 개인 최고점(합계 176.61점)을 밑도는 점수다.

이번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플라잉 카멜 스핀 실수를 저지른 박소연은 이날 긴장감 탓인지 점프에서 대부분 착지가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박소연은 이날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긴장을 한 탓에 점프 실수가 나온 것 같다. 점프를 하기는 했는데 착지에서 흔들리고 말았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라 어느 때보다 부담감을 더 느끼고 긴장했던 것이 사실이다. 쇼트프로그램에서 긴장감을 이기지 못해 스핀을 실수했다”고 말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피겨계가 박소연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김연아의 은퇴 이후 박소연은 김해진(18‧과천고)와 함께 한국 여자 피겨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가 됐다.

그러나 김해진이 2014~2015시즌 극심한 부진을 겪으면서 김연아의 뒤를 잇는 차세대 주자로 박소연이 꼽히게 됐다.

피겨계에서는 “박소연이 ‘부담’을 떨쳐내야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박소연 역시 “부담이 되어도 자신 있게 해야 할 것 같다”며 “부담감에 익숙해져야 하는데 아직도 떨리는 것은 있다”고 토로했다.

또 “점프 전에 연결동작과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며 “다음 달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이번 대회를 통해 느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출전하겠다. 연습할 때 충분히 잘했으니 연습한 대로 차분히 준비한 것을 모두 펼쳐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박소연은 다음달 2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2015 세계피겨스케이팅 선수권 대회에 출전한다.


hujung@ilyoseoul.co.kr

 

황유정 기자 hujung@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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