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황유정 기자] ‘핵이빨’ 논란에 휩싸인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31‧첼시)가 징계를 면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13일 “이바노비치를 제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전직 심판들로 구성한 패널이 이바노비치의 행위를 분석한 결과, 의견에 합의를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징계 규정에서 패널 3명의 만장일치가 나오면 제재가 이뤄진다.
FA는 다만 첼시와 에버트을 구단 차원에서 징계할 방침을 세우고 규정 위반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앞서 문제는 지난 12일(한국시간)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첼시와 에버튼의 25라운드 경기 도중 양 팀 선수들이 충돌하면서 빚어졌다.
이때 거칠게 항의하던 에버튼 미드필더 제임스 맥카시 배리(25)를 이바노비치가 제지하고 나섰다. 이때 이바노비치는 맥카시의 뒤에서 팔로 목을 감고 한두 차례 맥카시에게 머리를 부딪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기 사진을 토대로 이바노비치가 맥카시를 깨물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매카시 측근은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 가진 인터뷰에서 “매카시는 상처를 입지는 않았지만 어깨에 닿은 치아를 뚜렷하게 느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바노비치가 매카시를 물고 머리로 들이받았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바노비치는 과거에도 ‘깨물기 사건’에 연루된 적이 있다.
지난 2013년 4월 22일 리버풀과 첼시의 경기 도중 당시 리버풀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28‧바르셀로나)가 자신을 밀착 수비하던 이바노비치의 팔을 깨물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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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정 기자 hujung@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