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황유정 기자] 차두리(35‧FC서울)의 활약을 다시 한 번 볼 수 있다.
차두리는 지난 11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시작하는 FC 서울 팀 훈련에 합류했다. 2015시즌을 위한 예열에 들어간 것이다.
앞서 차두리는 호주 아시안컵에서 맏형으로서 후배들을 잘 리드하며 값진 준우승을 안겼다.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폭발적인 오버래핑으로 팬들을 열광케 했다. 하지만 그는 2015년 호주 아시안컵을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했다. FC서울과는 지난해 말 1년 재계약하며 남은 축구 열정을 유감없이 보여줄 또 다른 터전이 됐다.
FC 서울 최용수 감독은 “작년에 은퇴하려던 차두리를 설득했는데 이번에 대표팀에서 큰 활약을 하니 참 흐뭇했다”며 “차두리에게 더 이상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아시안컵을 보면서 차두리가 아버지(차범근)보다 낫다고 느꼈다. 체력과 돌파력도 뒤지지 않고 좁은 공간에서 공을 지키고 드리블하는 능력은 아버지 이상이다. 우리 팀에선 대표팀보다 더 많은 공격 기회를 만들 것이다”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한편, FC서울은 오는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질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여기서 이기면 오는 25일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 챔피언스리그 H조 1차전 원정을 치르게 된다.
황유정 기자 hujung@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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