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원 역량으로 스마트워크의 성공여부 결정
[일요서울 | 편집팀 기자] 성공한 기업만 아는 [스마트워크의 힘]. 스마트워크를 통해 직장인, 팀, 그리고 전사적으로 무엇을 실현하고자 하는지, 이를 위해 어떤 시도를 할 것인지를 발견할 수 있다. 스마트워크의 본질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고, 다양한 관점의 해결 방안을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는 보기 드문 이 책에서 저자가 지난 3년간 직접 관여한 포스코 그룹의 스마트워크 추진 사례는 매우 눈여겨볼 만하다.
대한민국 직장인들이 스마트워크에 대해 가지는 인식은 어떨까?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전국적으로 20대부터 50대까지의 직장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에서 온라인으로 “스마트워크에 대한 태도 조사”를 실시했다.
스마트워크를 알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13퍼센트는 단어의 의미를 알고 있다고 응답했지만, 48.1퍼센트는 단어는 들어봤지만 의미를 모르겠다고 응답했고, 38.9퍼센트는 단어조차 들어본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즉, 응답자의 87퍼센트가 스마트워크에 대한 개념이 없는 것이다. 연령대로 보면 50대 직장인이 인지도가 가장 낮았으며, 회사규모로 보았을 때는 규모가 작을수록 저조한 인지도를 보였다. 한마디로 스마트워크에 대해서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적용되고 있었다.
그렇지만 스마트워크에 대한 호감도는 모든 규모의 회사에서 상당히 높았다. 전체 응답자의 73.5퍼센트가 스마트워크에 호감을 가지고 있는 반면, 6퍼센트 정도만이 비호감이라고 응답했다. 어떤 방식의 스마트워크를 선호하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홈오피스가 53.2퍼센트로 가장 높았고, 모바일 오피스가 25.2퍼센트, 스마트오피스가 21.6퍼센트로 뒤를 이었다.
결과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 직장인들에게 스마트워크는 아직은 낯선 개념이며, 경험해 본 사람도 그리 많지 않은 근무형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기존의 근무형태를 벗어나 새로운 방식을 적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스마트워크에 대한 호감으로 나타나고 있다.
스마트워크가 시대적 화두로 등장했지만 개개인의 자각과 성찰이 따르지 않는다면 그저 스마트기기와 제도에 종속되고자 노력하는, 주객이 전도된 상황으로 전락하고 만다. 스마트워크의 개념부터가 개인주의 문화를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했고, 직원 개개인의 역량이 스마트워크의 성공을 결정하는 요인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스마트워크로 개개인이 무엇을 실현하고자 하는지, 이를 위해 어떤 시도를 할 것인지 역시 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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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팀 기자 jakk3645@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