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휴지통- 광주 구의원 ‘빚더미 때문에’ 자택서 목 매
사건휴지통- 광주 구의원 ‘빚더미 때문에’ 자택서 목 매
  •  기자
  • 입력 2009-07-14 14:38
  • 승인 2009.07.14 14:38
  • 호수 794
  • 38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직 구의원이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8일 오전 7시50분 광주 북구 오치동 광주 북구의회 박모(53) 의원의 집 안방에서 박 의원이 장롱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딸(26)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박 의원의 딸은 경찰에서 “술을 드시고 주무신 아버지를 깨우러 방에 들어갔는데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박 의원이 새벽에 귀가해 가족들에게 서너 차례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최근 채무 문제로 다소 괴로워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박 의원의 몸에 다른 외상이 없고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이 없는 점에 비춰 타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전날 밤 박 의원과 술을 함께 마신 지인 역시 “수억원의 빚 때문에 괴롭다고 말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박 의원이 채무 부담 등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