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긴장이상증’ 보톡스 투여로 효과
‘근긴장이상증’ 보톡스 투여로 효과
  • 조아라 기자
  • 입력 2015-02-09 09:46
  • 승인 2015.02.09 09:46
  • 호수 1084
  • 5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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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조아라 기자] 근긴장이상증은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비정상적인 자체를 취하거나 비트는 이상운동현상이다. 이 증상은 근육의 뒤틀림이나 반복적인 움직임과 같은 비정상적인 운동과 이상한 자세를 초래하게 된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목이 한쪽으로 돌아가는 사경증이나, 손이나 몸통이 꼬이는 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는다.

근긴장이상증은 아주 경미한 증상부터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다양하다. 처음에는 매우 경미해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곤할 경우에만 눈에 띄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두드러지고 넓은 부위로 퍼지게 된다. 유전적 원인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뇌졸중, 뇌손상, 뇌염 등에 의해 2차적 징후로 나타나기도 한다. 
 
▲ 가수 장재인은 2014년 근긴장이상증 확진을 받고 한동안 투병생활을 했다. <사진=뉴시스>
전문의들은 근긴장이상증을 연축성 사경, 안검 경련, 연축성 발성장애 등으로 진단한다. 근긴장이상증은 흔히 국소성 근긴장이상이라고 불린다. 머리가 옆으로 돌아가는 사경증을 비롯해 앞으로 숙여지거나 뒤로 제켜지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심한 통증과 이상한 자레로 일상생활에 많은 제약을 받는다. 
 
안검 경련은 눈둘레근이 불수의적으로 수축함으로써 간헐적으로 또는 지속적으로 눈이 감기는 증상이다. 50대 무렵의 여성에게 주로 호발한다. 발병 초기에는 눈을 너무 자주 깜빡거리거나 눈부심을 호소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눈을 원하는 대로 뜨고 감지 못하고, 시력이 정상임에도 기능적인 실명에 이를 수 있다.
 
연축성 발성장애는 말을 할 때 성대근육이 수축돼 숨이 막혀 말을 잇지 못하거나, 마치 목이 조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30세에서 50세 사이에 발생한다. 이 증상도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흔하다. 처음에는 말하기가 힘들고 목소리의 높낮이 조절이 힘들지만, 증상이 진행되면 아예 말을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근육긴장이상증은 뇌신경의 이상으로 발생한다.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으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요즘에는 보톡스를 국소적으로 투여해 많은 치료 효과를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환자들이 주사를 맞은 후 수일부터 증상이 개선돼 최대 3개월까지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한다.
 
chocho621@ilyoseoul.co.kr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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