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Hot ISSUE] 거물급 아티스트 컴백…가요계 다양성 회복하나
[Weekly Hot ISSUE] 거물급 아티스트 컴백…가요계 다양성 회복하나
  • 조아라 기자
  • 입력 2015-02-09 09:23
  • 승인 2015.02.09 09:23
  • 호수 1084
  • 3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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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조아라 기자] 아이돌에 잠식됐던 가요계가 다양성을 회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90년대 복고열풍에 더불어 거물급 뮤지션들의 컴백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가요계 황금기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의 목소리를 내비치고 있다. 

▲ 이문세-이승철-신승훈 순 <사진=뉴시스>
올 봄 이문세가 컴백할 예정이다. 2002년 14집 ‘빨간 내복’ 이후 13년 만에 정규 앨범이다. 그동안 이문세는 공연 실황을 담은 라이브 앨범과 드라마 OST 등을 통해서만 곡을 발표해왔다. 아직 구체적인 컴백 일정은 가시화되지는 않았지만 이문세는 현재 정규 15집 앨범의 막바지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문세 측은 “오랜만의 앨범이어서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15집 발매와는 별도로 이문세는 오는 4월부터 ‘2015 THEATRE 이문세’ 투어 공연을 시작한다.  
 
데뷔 30주년을 맞은 이승철은 오는 3월 12집 정규앨범을 발매한다. 앨범 발매와 더불어 데뷔 30주년 기념 투어를 진행한다. 이승철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새 앨범의 타이틀곡 ‘엄마라는 그 이름’을 소개했다. 신곡은 신인 작곡가 전해성의 곡으로 알려졌다. 정규 앨범 발매에 앞서 이승철은 지난달 싱글 ‘해낼 수 있다’를 발표하고 활동에 나섰다. 이 곡은 tvN 드라마 ‘미생’의 OST로도 사용됐다. 
 
데뷔 30년차 디바 박미경도 3월 새 싱글앨범을 선보인다. 박미경은 1985년 MBC ‘강변가요제’에서 수상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큰 사랑을 받는 그는 ‘이유 같지 않은 이유’, ‘이브의 경고’ 등을 히트시키며 90년대 대표 디바로 자리매김 했다. 3월 싱글에 이어 박미경은 오는 9월 30주년 기념 정규 앨범을 발매할 계획이다. 
 
데뷔 25주년을 맞은 신승훈도 올 가을 컴백한다. 신승훈의 정규 앨범은 2006년 10집 ‘로맨티시스트’ 이후 9년 만이다. 그는 2008년~2013년 석 장의 미니앨범을 통해 실험적 음악을 선보인 바 있다. 현재 신승훈은 새 앨범 작업과 신인가수 발굴 프로젝트에 힘을 쏟고 있다. 신승훈의 발굴한 신예 멕케이 킴과 팝스타 제프 베넷의 듀엣곡 'Angel 2 me'의 음원이 지난 6일 공개돼 화제가 됐다.
 
거물급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장르별 대표 가수들의 컴백도 줄을 잇고 있다. R&B 감성 보컬 나얼도 오랜만에 새 싱글을 내놓았다. 나얼은 지난 5일 싱글 ‘같은 시간 속의 너’를 발표했다. 이는 나얼이 소속된 그룹인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릴레이 싱글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나얼의 솔로 앨범은 2012년 ‘바람 기억’ 이후 3년 만이다. 새 곡의 뮤직비디오는 얼마 전 전역한 배우 유승호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됐다. 
 
트로트 가수 홍진영도 지난 4일 신곡 ‘사랑의 와이파이’를 공개했다. 그동안 그는 ‘사랑의 배터리’, ‘산다는 것’ 등을 히트시키며 차세대 트로트 가수로 입지를 다졌다. 신곡 ‘사랑의 와이파이’는 밝고 즐거운 분위기와 유쾌한 가사, 중독성 짙은 멜로디가 특징이다.
 
배우 겸 가수 엄정화도 오는 6월 발매를 목표로 앨범 작업에 돌입했다. 2008년 ‘디스코’ 이후 7년여 만이다. 엄정화는 가수 윤종신과 조영철 프로듀서가 이끄는 미스틱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앨범작업을 준비 중으로 알려졌다.
 
chocho621@ilyoseoul.co.kr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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