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야당 사령탑' 문재인 신임당대표는 누구
'제1야당 사령탑' 문재인 신임당대표는 누구
  • 박형남 기자
  • 입력 2015-02-08 18:57
  • 승인 2015.02.08 1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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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ㅣ정치팀] 문재인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새 당대표로 선출됐다.

지난 대선에서 새정치연합 전신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로 나서 패배한 뒤 3년여 만에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이로써 문 신임당대표는 차기 대권 행보에도 파란불이 켜진 셈이다. 문 신임 대표는 참여정부 시절 '노의 남자'로 불리며 자타가 인정하는 노 전 대통령의 측근 중의 측근이다.

건강상의 문제로 청와대를 잠시 떠나기도 했지만 노 전 대통령은 그를 놓지 않았다. '왕수석', '왕의 남자' 등 문 신임대표의 수식어는 오래전부터 따라다녔다.

노 전 대통령과 그의 관계는 그만큼 특별했다. 문 신임대표는 경남 거제에서 태어나 경남고-경희대에 입학 이후 75년 총학생회 간부로 학내 시위를 주도하다 구속됐다.

80년 복학해 사법시험 2차에 합격했지만, 복학생협의회 활동 등이 문제가 돼 다시 구금되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같은 해 6월 유치장에서 사시 최종합격 소식을 듣고 풀려나 82년 사법연수원을 차석으로 수료했다.

그러나 시위 전력으로 인해 임용시험에 탈락, 결국 고향으로 돌아가 인권변호사의 길을 걷게 됐다. 부산·경남지역 시국 사건 등을 맡으면서 노 전 대통령과 동지적 관계로 발전했다.

문 시임대표가 일곱살 아래이기는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은 문 신임대표를 '동지'로 생각할 정도로 두터운 '신뢰감'을 형성해 왔다. 노 전 대통령이 서거 뒤 정치권의 러브콜을 수없이 받았으나 외면했다.

하지만 정권교체라는 명분하에 19대 총선에 출마하면서 '비서실장 문재인'이 아닌 '정치인 문재인'으로 변신했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는 48%를 득표했지만 박근혜 대통령에게 3.53%로 져 패배했다. 이후 비대위에 참여, 전격적으로 당대표에 출마, 당권을 잡게 됐다.

7122love@ilyoseoul.co.kr

박형남 기자 7122lov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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