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진선미, "이완구, 현역 판정받았다 행시합격후 방위로"
새정치연합 진선미, "이완구, 현역 판정받았다 행시합격후 방위로"
  • 홍준철 기자
  • 입력 2015-02-06 16:24
  • 승인 2015.02.06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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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ㅣ정치팀]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원래 1급 현역 판정을 받았지만 행정고시 합격 후 재검을 통해 4급 방위로 바뀌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평발 변형을 불러오는 '부주상골증후군'을 중학교 때부터 앓아 보충역 판결을 받았다는 이 후보자의 주장은 거짓인 셈이다.

이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인 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6일 공개한 이 후보자 병적기록표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1971년 11월23일 최초 신체검사에서 '갑종'(1급) 현역 판정을 받았다.

이 후보자는 행정고시 시험 준비를 이유로 입영을 연기했다. 이후 1974년 행시에 합격한 이 후보자는 경제기획원 임용 전인 1975년 7월 진정을 넣어 재검을 받았다.

재검 결과 평편족(평발)으로 보충역 소집 대상인 '3을종'(4급) 판정을 받았다. 이 후보자는 방위로 76년 5월 입대해 1977년 4월 만기 제대했다.

이 후보자는 자신의 병역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14세와 25세 당시 각각 촬영한 발 엑스레이(X-ray)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진 의원은 "이 후보자 말대로 중학교 때부터 부주상골증후군이 있었다면 최초 신검에서 바로 보충역 판정이 나오거나 적어도 최초 신검 직후 재검을 받았어야 했다"며 "최초 신검에서 현역 판정을 받고 직업을 가질 때는 재검을 받는 방식이 차남의 경우와 아주 유사하다"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어 "행시 합격자에 대한 특혜성 현역병 면제였는지 의혹을 추가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mariocap@ilyoseoul.co.kr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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