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는 3일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94차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참석해 올해 도정 업무보고를 하고 한 해 간의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남경필 지사를 비롯해 강득구 도의회 의장,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도의원 등 200여 명이 자리했다.
남 지사는 올해 경기도정의 최우선 목표를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성공적인 통일 준비’로 꼽았다.
남 지사는 “우리 경제는 현재 심각한 위기상황에 놓여 있다. 서민과 직장인들의 체감 수준은 제2의 IMF 정도”라며 “중앙정부 및 시·군과 활발히 소통해 일자리 창출 체계를 갖추고 판교 제2테크노밸리 조성, 의료·바이오 산업 육성 등 미래 성장동력을 키우겠다. 최고의 기술을 가진 도내 중소기업을 히든 챔피온으로 키우고 창업 생태계를 구축해 일자리 70만 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는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주년이 되는 해로 남북 관계의 재정립이 절실한 때”라며 “도는 지난 70년간 진정한 안보는 ‘통일’이라는 마음으로 국가안보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통일 준비의 첫째 요건은 경기북부 투자 확대다. 부족한 도로와 각종 인프라를 조기 확충하고 작은 부분부터 하나하나 규제를 합리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전한 경기도’를 위한 다양한 계획도 밝혔다. 남 지사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경기도 안전대동여지도’를 만들어 재난뿐 아니라 치안안전시스템도 확실히 구축해 도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골든타임인 5분 출동을 목표로 전문인력을 확실히 지원하고 노후장비도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세대간 단절과 양극화가 심해 공동체의 복원이 절실하다는 판단에 도민들의 온기로 조성된 ‘따뜻하고 복된 마을’인 ‘따복 공동체’를 집중 지원하고 있다”며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생활공동체, 경제공동체가 상생하도록 지속 지원해 경기도를 ‘사회적경제 허브’로 키우겠다”고 했다.
남 지사는 성과를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인사반영과 노사정 간의 협력과 소통도 강조하며 “열심히 일하면 그만큼 보람을 느끼는 근로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다. 조직개편을 앞둔 경기도의 혁신과 변화를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3일부터 11일까지 올해 첫 임시회를 진행한다. 임시회에서는 경기도 및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2015년 업무계획 보고 청취와 조례안 등을 심의할 예정이다.
수도권 강의석 기자 kasa59@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