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청학련 세대 정치인은 누구
민청학련 세대 정치인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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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10-01 09:00
  • 승인 2004.10.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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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청학련 사건은 74년 4월 당시 중앙정보부가 ‘전국민주청년학생연맹(민청학련)’이란 조직이 민중봉기를 꾀했다는 이유로 대학생 등 총 1,024명을 조사, 203명을 구속했던 대형 시국사건이다. 당시 유인태 이철 등은 이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은 바 있고, 수 많은 민주인사들이 옥고를 치른 바 있다.이른바 민청학련 세대로 분류되고 있는 당시 관계자중 상당수는 민주화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고, 또 적지 않은 인사들은 정치권에 진입했다.

하지만 정치권에 뛰어든 민청학련 세대는 위로는 6·3세대에 가려졌고, 아래로는 386세대 후배들이 치고 올라와 큰 역할을 담당하지 못했다.하지만 참여정부 출범이후 민청학련 세대는 그야말로 정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들 세대의 핵심 인사인 이해찬 의원은 실세 총리로 자리매김했고, 청와대에서는 민청학련 사건으로 1년간 옥고를 치른 정찬용 인사수석이 인사라인을 장악하고 있다.또 이 사건으로 사형선고를 받았던 유인태 의원은 청와대 정무수석을 거쳐 당 실세로 거듭났고, 17대 총선을 통해 정치권에 입문한 강창일 의원은 과거사 문제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밖에 노무현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여전히 원외 실세로 분류되고 있는 이강철 국민참여본부장을 비롯해 이미경 문광위원장, 원혜영 장영달 이호웅 이목희 의원 등도 대표적인 민청학련 세대다.한나라당에 몸담고 있는 민청학련 세대 대표주자는 김문수 박계동 의원으로 이들은 어느덧 당 중진 반열에 올라 있다.하지만 유인태 의원과 함께 민청학련 사건으로 사형을 선고 받았던 이철 전의원은 지난 4·15총선때 서울 지역구(성북)를 버리고 부산 북강서갑에서 출마했지만 지역 장벽을 넘지 못하고 석패했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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