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근 감독 “제대로 못하면 예외 없다”… '나이저 모건' 2군행
한화 김성근 감독 “제대로 못하면 예외 없다”… '나이저 모건' 2군행
  • 황유정 기자
  • 입력 2015-02-03 16:02
  • 승인 2015.02.03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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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일요서울 | 황유정 기자] 한화 이글스의 ‘야신’ 김성근(73) 감독의 엄격한 잣대는 외국인 선수도 예외가 없었다.

김 감독은 일본 고치에서 열리고 있는 스프링 캠프 합류 일주일 만에 외야수 나이저 모건(35)을 귀국 조치했다. 훈련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라는 것이 이유였다.

한화 관계자는 지난 2일 “모건이 오늘 한국에 들어간다”면서 “부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동안 감독님과 코칭스태프들이 지켜본 결과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할 수 없는 몸’이라고 판단해 귀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모건은 한화 고치 캠프의 두 번째 낙오자가 됐다. 모건 이전에 투수 김광수가 훈련 하루 만에 귀국 조치 받은 바 있다.

모건은 한국에 들어가 곧바로 충남 서산에 있는 한화 2군 캠프에 합류한다. 그곳에서 이정훈 2군 감독과 개인훈련을 통해 몸을 만들 예정이다.

한화 관계자는 “모건은 상황을 지켜 봐야할 것 같다. 캠프 재합류는 결국 감독님이 결정하시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모건의 귀국조치가 부상 탓만으로 보기엔 부족하다고 보고 있어 결국 김 감독이 선수들에게 그만큼 동등하게 경쟁을 시키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hujung@ilyoseoul.co.kr
 

황유정 기자 hujung@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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