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확한 미래 제시, 사회 봉사활동까지
‘예언’이라는 단어는 성경과 기타 고전에 심심치 않게 등장했다. 때문에 ‘예언자’라 하면 아주 옛날 사람이거나 혹은 종교적으로 깊이 관여하고 있는 사람이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데자뷰(이미 보았다는 느낌)’ 현상이라든지 혹은 아주 작은 부분에서 느낌을 감지하는 이른바 ‘예감’이라는 것을 보통 사람들도 더러 경험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예언의 집’의 김현정 원장은 이러한 보통 사람들의 느낌이 아닌 정확하면서 진솔한 예언을 통해 사람들에게 삶의 길을 제시해주고 있는 명 예언가이다.
앞에서도 언급했듯 보통 사람일지라도 아주 작게나마 미래에 대한 느낌을 받을 때가 종종 있을 것이다. 하지만 미래를 정확히 내다보는 능력은 극소수의 영적 능력을 가진 사람들만이 가진 능력임을 부인할 수 없을 터. 특히 경기 침체 및 취업 대란 같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되면서 불투명한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많고 자신의 미래가 어떻게 진행될 지 가까운 무속인이나 종교인들을 찾아가 상담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남들과 다른 영적인 능력으로 70~80년대 예언한 국가 중대사가 적중하면서 한때 ‘신당동 애기보살’로 유명세를 탄 대한불교 예명원 김현정 원장(02-2231-9177).
김 원장은 40여 년간 예언가로 활동하면서 수많은 예언을 해 왔다. 특히 그는 故 육영수 여사, 故 박정희 대통령 서거를 비롯해 베트남전쟁 발발, 김영삼 대통령 당선, 70년대 자유당 정치사건, 삼풍백화점 붕괴 등을 맞추는 등 남다른 영적 능력을 발휘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아 왔다.
국운 예언으로 세상을 놀라게 하다
김현정 원장의 ‘예명원’은 남산 자락에 위치해 있다.
지난 1968년 약수동에서 처음 개원한 이래 신당동을 거쳐 현재의 장소에 안착하기까지 약 50여 년간 김 원장은 진로나 사업, 결혼 등 사람들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들에게 바른 길을 제시해왔다.
특히 요즘같이 경제가 어렵고 나라 안팎으로 뒤숭숭한 가운데, 김 원장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고, 예약 없이 그냥 찾아왔다가 상담 한 번 받아보지 못하고 돌아가는 사람들이 허다할 정도이니 그녀의 예언 능력이 어느 정도 입소문을 탔는지 짐작이 가는 부분이다.
“‘예명원’을 처음 개원했을 때, 입소문이 난 덕인지 많은 분들이 찾아오셨어요. 어느 날은 육 여사님을 가까이서 모시는 분이 찾아오셔서 신분을 밝히지 않고 보신 적이 있었어요. 뉘신지 몰랐기 때문에 보이는 대로 ‘끝이 보인다’고 말씀드렸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서거를 예측한 것이었죠. 제 예언대로 사건이 일어난 것을 알고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제 법당에 아직 두 분의 영정을 모시는 이유도 여사님과의 인연과 제 예언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싶은 마음에서입니다.”
김현정 원장은 매년 5월 28일, 모든 망자들의 영혼을 극락왕생 하도록 발원하고 산자나 죽은 자 모두 참된 진리를 깨달아 번뇌에서 벗어나기를 기원하는 영산재를 소양강에서 치러오며 사람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 영산재에는 그동안 정부각처의 사람들도 많이 참석했으며, 과거에는 故 육영수 여사가 참석하기도 했던 행사로써 올해에도 어김없이 영산재와 물고기 방생을 하기도 했다.
국운 예언 외에도 개인들의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으로 전국으로 입소문이 나 예약 없이는 그녀를 볼 수도 없다. 일반인들 외에도 사업가, 유명정치가 등 방문하는 사람들의 직업도 다향하다.
그는 굿을 전혀 하지 않고 부적조차 쓰지 않는다. 오로지 예언과 그녀만의 비기를 사용한다.
“힘들고 지친 많은 인생들이 다녀가는 만큼, 저를 보면서 많은 분들이 울고, 저 역시도 함께 울곤 합니다. 힘든 인생이 너무 많아서 가슴이 아프지만 그들의 인생이 새롭게 시작될 수 있도록 현명한 길을 안내하는 것이 제가 할 일입니다.”
그렇다고 다른 곳처럼 듣기 좋은 말만 하는 것은 아니다. 좋지 않은 미래가 보인다고 해도 확실한 신념과 함께 부드럽고 인자한 말로 정확한 미래의 모습을 제시한다. 그러기에 상담자들은 놀라움을 느끼게 되고 자신의 미래에 더욱 확산을 가지고 돌아가게 된다.
“행복을 위한 바른 길 안내자가 되어야 한다”는 신념을 늘 잊지 않는다는 김현정 원장.
현재 생활이 어려워 공부를 하고 싶어도 하기 힘든 소년 소녀가장 등 불우한 이웃들을 위해 상회 봉사활동에도 열심힌 김 원장은 얼마 전 주변 학교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훈훈한 미담도 전한 바 있다. 이 뿐이 아니다.
동네 어르신들이 스스로 새로운 삶의 활력소를 찾고, 대한민국 어머니들이 올바른 가치관으로 자식들의 교육에 힘쓰게 하기 위해 끊임없이 목소리를 높여 앞장서며 해답을 제시하기도 한다.
“어르신 자신들도 삶에 대한 반추를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사회에 말을 걸게 됨으로써 인생을 재발견하는 역동성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더 이상 어르신들은 죽음을 앞둔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이 아니라, 당당한 주체로서 지역사회를 이끄는 문화로 활성화하는 일정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죠. 그 일에 보탬이 되기 위함입니다.”
삶의 희망을 전하는 김현정 원장
초는 자신의 몸을 태워야 세상을 밝혀 주는 빛을 발하며, 소금이나 설탕은 물이나 음식에 녹아 없어질 때만이 제 맛을 낸다했으며, 땅에 떨어진 낙엽은 스스로 썩어 새싹을 피우는 거름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찬찬히 살펴보면 자신을 태워 세상을 밝혀주는 김현정 원장의 모습과 닮은 것 같다.
김현정 원장은 운명에 도전하는 많은 젊은이들에게도 충고를 전하다.
“성공을 바라는 젊은이라면 시간을 다스리는 법부터 배워야 합니다. 모든 것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닙니다. 일초, 일분, 일 년의 시간이 겹겹이 쌓여 나타나는 것이죠. 때로는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이룬 성과는 언제고 나의 앞길을 가로막을 것이고, 흔들리는 기반은 내 성공을 무너뜨릴 것이니 지금의 고난을 견디며 스스로를 단련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길 바랍니다. 또한 끊임없이 도전해야 합니다. 잘 닦인 도로보다 가시밭길에 더 많은 기회가 숨어있기 마련입니다. 당장의 고통이 두려워 포기하고 안주하는 삶은 곧 성공을 얻을 수 없습니다. 인내는 고된 만큼 달콤한 과육을 품은 과실을 안겨줄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녀는 무엇보다 사회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올라 있는 40~50대 사람들에게 자신의 예언을 통해 큰 도움을 주고 싶다고도 이야기한다. 단순히 한 개인의 미래만을 예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올바른 삶의 방향까지 제시해주고 있기에 상담자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뜨겁다.
국내 수많은 예언가집 중에서도 예명원이 유명세를 치르는 이유는 단지 신통한 예언만이 아니다. 물욕이 없고 덕을 많이 쌓아 모든 점에서 많은 이들에게 존경을 받는 김 원장이기 때문이다.
상담자들의 사생활을 철저히 보장해주는 것으로도 유명하며, 상담자들은 마음 놓고 그녀에게 자신의 상황과 과거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고, 가슴속에 고민과 고통을 안고 살아가시는 사람들에게 정확한 해법으로 속 시원한 해답을 주면서 진솔한 상담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김현정 원장은 더욱 정확한 미래를 제시해줄 수 있는 것이다.
인생은 순간순간마다 어려운 선택을 강요했지만, 김현정 원장은 거침없이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걸어왔다. 그리고 그녀는 아직 펼친 날개를 접지 않았다. 화려한 비상도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말하는 그녀다.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토네이도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나비효과 이론처럼, 그녀가 내닫는 한걸음 한걸음이 훗날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지 누구도 예상할 수 없다.
우리가 오늘, 김현정 원장의 행보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그녀가 가져올 나비효과와 같은 무한한 가능성 때문이다.
“저는 매년 초에 나라의 운을 신도들께 말을 합니다. 그런데 올해 초에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죽을 것’이라고 예언했었죠. 참으로 마음을 짓누르는 것처럼 아픈 일이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기도 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세월호 사고가 났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진도로 가고 싶었지만, 가도 소용없다는 깨달음을 받았어요. 하는 수 없이 49재에 맞춰 날을 받았고 무녀 20명과 함께 타고나갈 배를 비롯해 음식과 의식에 필요한 것을 준비했습니다.”
만신이 아닌 예언가이기에 사명이라 생각하고 오로지 자비로 하는 일이다.
“제가 춤을 추는 무녀가 아니기 때문에 의식을 행할 줄 아시는 분들을 모셨고, 그 분들과 함께 천도재를 지낸 것입니다. 넋을 건져 올리는 의식을 통해 아직 못 건진 아이들의 혼을 달래 하늘로 보내주는 의식이었고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천도기도를 드렸습니다”
김현정 원장은 그저 ‘섬김’의 사명을 받은 이로써 할 일을 하는 것일 뿐이라고 한다. 그녀가 평생을 지고 갈 ‘섬김’의 사명은 바로 신의 말씀을 온전히 전하며, 사람들에게 올바른 길을 일러줌으로써 희망과 행복을 전하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왕인 솔로몬은 『말에는 듣는 이의 삶을 변화시키는 위력이 있다』고 했다. 그래서 부드러운 대답은 분노를 가라앉히지만 거친 말은 화를 돋우고, 사람을 다치게도, 치유할 수도 있으며, 한 사람의 영혼을 살릴 수도 있다고 했다. 더 나아가 말은 생명을 구할 수도 빼앗을 수도 있다고 했다.
“진정한 깨달음을 위한 열정은 모든 사람들의 평범한 의문으로 비롯됩니다. 예언은 그 사람들의 불안한 미래에 대한 마지막 희망과 같죠, 이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올바른 길을 인도함으로써 불행을 예방하거나 막연한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녀의 말을 듣는 내내 참 시원했다. 말 한마디, 한마디가 곧은 빗줄기가 되어 머리 위로 쏟아지는 듯 했다.
돌아가는 길, 왠지 모르게 마음이 꽉 찬 듯 뿌듯합니다.
포기를 모르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인생역정을 이겨낸 예명원 김현정 원장과의 만남에서 진정 빛나는 열정과 인생의 맛을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를 ‘!’로
우리들은 모두 평범한 삶을 산다. 평범한 삶이기에 삼라만상의 모든 풍파와 희로애락을 겪으면서 살아가는 지도 모르겠다.
바람이 불어야 고요함을 느낄 수 있고 추운 겨울을 지내봐야 아름다운 봄을 느낄 수 있는 것처럼 우리는 평범한 삶을 살며 스스로 세상의 역경을 헤치며 살아가고 있다. 평생을 감옥에서 탈출을 시도하는 영화 ‘빠삐용’의 대사 중에 ‘인생을 낭비한 죄를 짓고 싶지 않다’는 말이 나온다.
바다로 몸을 날리며 말한 그 한마디가 지금도 여전히 감동으로 남는다. 그렇다면, 인생을 낭비하지 않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정신적 방황도 없이 평생 앞만 보고 달려가 사다리의 꼭대기에 가있는 야망을 이룬 거물이 되는 것일까?
어떤 삶이 낭비하지 않는 인생일까?
항상 ‘?’로 남는 이 질문에 ‘!’로 해답을 주는 이가 있다.
어제와 다른, 오늘보다는 더 가치 있는 내일을 알려주는 이, 바로 대한불교 예명원(예언의 집) 김현정 원장이다.
<박찬호 기자> chanho227@ilyoseoul.co.kr
박찬호 기자 chanho227@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