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는 2일 진건읍 독정로에 위치한 용정리 공장밀집지역에서 기업애로 해소 현장방문을 가진 자리에서 “현장에 와서 보니 제일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이 진입로.”라며 “경기도의회, 남양주시, 남양주 시의원님과 잘 논의해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날 11시 현장에 도착해 생산현장을 둘러본 후 이석우 남양주시장, 이의용 당협위원장, 임두순·송낙영 도의원, 이창균·우희동 시의원과 이종석 남양주시기업인회 회장, 입주기업 대표 및 근로자 등 30여 명이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용정리 공장밀집지역 관계자는 한 목소리로 공장단지 진입로 확장을 요청했다. 이종석 남양주시기업인회 회장은 “용정리 공장단지는 2000년 초부터 100여개 기업체가 입주해 7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라고 소개한 후 “약 2km에 이르는 진입로가 좁고 곡선부분이 많아 대형차량 이동이 어렵고, 출퇴근도 어려워 근로자 구하기도 어렵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도는 현재 도시계획선 결정을 위한 행정절차가 진행 중으로 남양주시가 도시계획시설결정 등 행정절차를 완료한 이후 사업의 타당성과 시급성 등을 감안해 지원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공장 관계자들은 ▲용정리 공장지역에 대한 건폐율 40%에서 60%로 상향 조정 ▲지방도 383호선 조기 완공 ▲용정리 공장단지에 대한 하수관로 조기 설치 ▲인구 20만 이상 도시에서는 F4비자(재외동포자격) 발급을 하지 않는 현행 제도의 개선 ▲용정리 공업단지 도시가스 공급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남 지사는 각 건의사항에 대해 실·국 담당자와 함께 일일이 답변했다. 먼저 도시가스문제는 현 LPG가스와 향후 도시가스 설치 중 어떤 것이 좋은지 기업인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분석 자료를 제공하라고 경제실에 당부했으며, 건폐율 문제는 도로가 완성되면 풀릴 내용으로 진입로 설치 문제 해결에 우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비자 문제는 정부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정책 건의를 꾸준히 할 것이며, 중단된 지방도 383호선은 현재 상황을 그대로 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용정리 공장단지에 대한 하수관로는 이석우 남양주시장으로부터 올해 안으로 마무리 하겠다는 답을 받았다.
남 지사는 “기업인 여러분들이 가장 힘든 것은 어떻게 될지도 모르면서 지지부진한 것이다. 되면 되고, 안되면 안 된다는 확실함이 있어야 하는데 불확실성이 언제나 기업인들을 힘들게 한다.”라며 “앞으로 이런 불확실성 없도록 하겠다. 건의사항에 대한 애프터서비스까지 하는 도정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 지사의 이날 현장방문은 취임 이후 다섯 번째로 남 지사는 지난해 7월 시흥 시화도금단지를 시작으로 화성제약단지, 포천가구단지, 부천오정산업단지를 방문한 바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 중소기업지원센터를 통해 남양주시 263개 기업을 대상으로 4개(기술 사업화, 마케팅, 특화산업, 서민경제 및 일자리) 분야에 6억 원을 지원했으며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진입도로 개선, 기숙사 개보수, 담장 보수 등을 위해 1억8000만 원을 지원했다.
수도권 강의석 기자 kasa59@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