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휴지통- “선생님 사랑해요” 여의사 스토킹 50대 女 구속
사건 휴지통- “선생님 사랑해요” 여의사 스토킹 50대 女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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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06-17 08:53
  • 승인 2009.06.17 08:53
  • 호수 790
  • 3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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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 혈서 보내고 하루 수십 통씩 전화
자신을 치료해준 여자 의사에게 연심을 품고 스토킹을 일삼은 50대 여성이 결국 쇠고랑을 찼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 이금로)는 지난 4월 3일부터 지난달 21일까지 하루 10통 이상 총 516회에 걸쳐 서울 모 피부과의원에 전화를 걸어 업무를 마비시킨 혐의로 신모(51·여)씨를 구속기소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신씨는 동성에게 애정을 느끼는 ‘레즈비언’으로 5년 전 이 병원에 손 습진 치료를 받으러 갔다가 원장 B(53·여)씨에게 반해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스토킹하기 시작했다.

신씨는 병원에 상습적으로 전화를 걸어 “B선생님 바꿔달라” “한 번만 만나달라”며 매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씨가 전화가 끊기면 곧바로 다시 전화 걸기를 반복해 병원이 예약 전화를 받지 못하는 등 업무가 마비됐다고 밝혔다.

신씨는 지난해 여름부터 같은 해 11월에도 매일 수십 통씩 전화를 걸고 ‘사랑한다’는 내용의 혈서를 보내 상습 스토킹범으로 구속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신씨는 지난 4월 항소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풀려나자 또다시 B씨에게 매달린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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