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황유정 기자] 슈틸리케호가 55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고 호주와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한국과 호주의 결승은 오는 31일 오후 6시(한국시간) 시드니의 호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다.
한국과 호주의 결승 대진이 확정되면서 호주의 최전방 공격수 팀 케이힐(36·뉴욕 레드불스)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케이힐은 호주의 상징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중요한 순간에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탁월한 위치 선정과 가공할 점프력으로 골문을 노리는 점이 특징이다. 골잡이로서는 신체의 차이로 밀리지만, 탁월한 위치 선정과 헤딩 능력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 넣은 3골 중 1골이 헤딩골이다.
특히 이번 아시안컵은 케이힐의 호주대표팀 일원으로 뛰게 될 마지막 국제대회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이번 대회에서 득점왕 등극도 가시권에 있다. 현재 득점부문 1위(요르단의 함자 알-다두르‧ UAE의 알리 마브쿠트)가 4골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결승전에서 한 골만 더 추가 하면 된다.
케이힐은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자신감도 넘친다.
그는 30일 결승전을 앞두고 열린 인터뷰에서 “결승전은 우리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가 준비한대로,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보여주고 있는 모습 그대로 경기에 임하겠다”며 “결승전은 많은 경기 중 하나”라고 전했다.
앞서 호주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과 한 차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하지만 한국에게 0-1로 패하며 A조 선두 자리를 내줘야 했다.
황유정 기자 hujung@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