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황유정 기자] 박태환(26·인천시청)이 곧 훈련을 시작한다.
박태환 측 관계자는 지난 29일 “박태환이 조만간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며 “도핑 적발과 무관하게 선수의 본분에 따라 운동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태환은 2014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둔 지난해 9월초 한국에서 받은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박태환의 소속사 팀GMP는 병원에서 주사 처방을 받은 것이 잘못됐다고 판단해 지난 20일 검찰에 해당병원을 고소했다. 지난 26일에는 보도 자료를 통해 도핑 적발 사실을 언론에 공개했다.
병원 측은 검찰 조사에서 “테스토스테론이 포함된 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제수영연맹(FINA) 절차에 따라 다음달 27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청문회에 참석하게 된다. 이 자리에서 박태환은 금지약물 복용과 관련해 해명을 해야 한다.
지금까지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된 선수들은 기본 2년 자격정지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박태환 또한 2년 이상의 징계를 받을 경우 올해 세계선수권은 물론 내년 올림픽 출전도 불가능하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따낸 6개의 메달이 박탈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황유정 기자 hujung@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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