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새정치민주연합 임종인 전 의원이 27일 국민모임 신당 합류를 선언했다.
임 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저는 새정치민주연합을 나와 ‘국민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건설을 촉구하는 모임(국민모임)’의 간절한 외침에 응하려 한다. 좋은 정당을 만드는 데 기여해 2017년 정권 교체에 앞장서겠다”며 새정치연합 탈당을 선언했다.
임 전 의원은 “정동영 전 상임고문이 국민모임에 참여하면서 ‘우리 사회는 하루가 다르게 중산층이 서민으로, 서민이 빈민으로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데도, 새정치민주연합은 서민과 중산층이 아닌 중상층(中上層)을 대변하는 정당으로 새누리당 따라 하기를 하고 있다’는 뼈아픈 지적에 동감한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그는 “2017년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는 명확한 비전과 가치는 없고, 당권-대권 분리니, 친노-비노니, 영남 주도니 호남 주도니로 내용 없는 경쟁을 하고 있다”며 “강한 야당을 말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어떻게?’라는 방안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역사에서 새로운 당이 제1야당을 대체한 사례가 있었다. 1985년 2월 12일, 12대 총선 때 민주한국당을 대체한 신한민주당”이라며 “민주한국당은 집권당과 제대로 싸우지 못해 ‘민주정의당 2중대’라는 말을 들었다. 지금의 새정련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모임의 출현은 그런 시대적 배경과 요청에 따른 필연적인 사건”이라며 “국민모임도 역사적 책임을 지고 잘해야 한다. 정동영 신당이니 새로운 진보정당이니 하는 말을 듣지 않도록 하고 정권교체를 바라는 모든 국민의 뜻을 아래로부터 모아 나아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임 전 의원은 2004년 17대 총선에서 경기도 안산시 상록을에서 열린우리당 의원으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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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남 기자 7122love@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