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도핑 양성' … 소속사 "병원 측 잘못"
박태환 '도핑 양성' … 소속사 "병원 측 잘못"
  • 황유정 기자
  • 입력 2015-01-27 10:52
  • 승인 2015.01.27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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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일요서울 | 황유정 기자] 수영선수 박태환의 도핑 양성 반응에 대해 소속사 측이 병원 측의 잘못이라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박태환의 소속사 팀GMP는 지난 26일 “박태환은 10년이 넘는 활동기간 동안 감기약조차도 도핑문제를 우려해 복용하지 않을 정도로 철저히 금지약물을 멀리해왔다”며 “현재 도핑검사 결과에 대해 누구보다도 박태환 본인이 큰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박태환은 지난 2014년 9월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 약 2개월 전 해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한국에 머무를 당시, 모 병원으로부터 무료로 카이로프랙틱 및 건강관리를 제공받았다.

박태환은 이날 제공받은 해당 주사의 성분과 주사제 내 금지약물 성분이 들어있는지에 대해 철저한 확인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태환에게 투여된 주사에는 금지약물 성분이 포함되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박태환 측은 “위 병원이 왜 박태환에게 금지 약물을 투여하였는지, 그 이유와 목적을 알아내기 위해 법률팀과 노력중이며, 위 병원을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강력히 묻고자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시안게임을 앞둔 중요한 시점에 금지약물 성분이 들어있는 주사를 놓았다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에 해당한다”며 “박태환과 팀GMP는 앞으로 한국도핑방지위원회와 세계수영연맹(FINA)에 위 사정을 적극 해명함으로써 박태환에게 불이익한 처분이 내려지지 않도록 모든 조치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2014 인천아시안게임 도중 실시된 수차례의 도핑테스트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덧붙이며 “박태환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매듭지었다.

hujung@ilyoseoul.co.kr

황유정 기자 hujung@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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