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의 바다’ 매춘 1번지 YT를 아십니까?

세계를 하나로 연결한 인터넷은 이미 음란의 바다란 악명을 뒤 짚어 쓰고 있다. 언제부턴가 인터넷은 아이들한테 ‘성’으로 안내하는 ‘넓은 창’이 됐다. 음란물에 관한 한 아버지 세대가 느꼈던 ‘정보에 대한 갈증’은 없다. 문제는 수시로 생겼다 없어지는 고만고만한 사이트가 아니다. 최근 국내 최대 포르노사이트가 등장했다. 이름하야 ‘YT커뮤니티’다. 회원수 12만명을 자랑하는 이 음란사이트는 포르노 업계에서도 ‘괴물’로 통한다. 당국의 수사를 피하기 위해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는 ‘YT커뮤니티’는 은행계좌 마저 이름 없는 어느 섬나라에 개설돼 있다. 국내법상으로는 도저히 처벌할 방법이 없다. 특히 해당 국가에서는 포르노사이트를 합법적 사업으로 인정, 현지법으로도 처벌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는 ‘YT커뮤니티’가 국내 최대 포르노사이트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국내 최대 섹스 커뮤니티이자 그들 스스로 ‘괴물’이라고 부르는 ‘YT커뮤니티(이하 YT)’의 실체를 취재했다.
애초 YT는 ‘소○넷’이라는 웹사이트에서 시작된 작은 인터넷 커뮤니티였다. 하지만 몇 년이 지난 지금은 어떤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대형 음란사이트가 되었다. 서버가 해외에 있었던 까닭이다.
이러한 탓에 타 음란사이트와는 달리 자유로운 성적 표현이 가능했고, 단속과 강제폐쇄로 갈 길을 잃었던 ‘섹티즌’들이 하나 둘 소○넷으로 몰리기 시작했다.
‘전투성’ 갖춘 섹스카페
문제는 소○넷이 조금씩 성장하면서 그 안에 있던 YT커뮤니티도 함께 커갔다는 점이다. 여기서 눈에 띄는 점은 YT커뮤니티의 성장과 ‘대딸방’의 발달이 궤를 같이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대딸방은 ‘여대생 마사지’라는 이름으로 뭇 남성들에게 인식돼 왔다. ‘여대생’이 주는 강한 컨셉트가 먹혀들었던 것. 이에 ‘섹티즌’들은 더 나은 업소를 찾기 위해 정보를 공유하기 시작했다.
YT커뮤니티가 알려지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이 사이트에 게재된 ‘여대생 마사지 탑 10’이란 제목의 글이 큰 인기를 끌면서 YT커뮤니티가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현재 이들이 ‘YT’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것 역시 원래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 커뮤니티가 점점 커지기 시작하자 그때부터 문제가 발생했다. 지도부가 이합집산을 거듭하는가 하면 심지어 반대세력들의 해킹이 생겨나면서부터 혼란이 가중된 것이다.
또한 이 과정을 거치면서 YT는 소○넷으로부터 폐쇄를 당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결국 YT는 소○넷을 떠나 홀로 독립을 시작하면서 보다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해 나가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YT의 운영진은 ‘전투성’을 갖추기 시작했고 그 누구와도 타협하지 않는 ‘불굴의 정신’을 기른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어차피 국내법의 적용을 받지 않으니 보다 강렬한 하드코어를 자신들의 컨셉으로 내세우기에 이르렀다. 국내 사이트에서는 감히 언급되지도 못할 표현들이 쏟아져 나오고 음란 사진의 특정 부위를 모자이크 하는 것 자체를 금지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통해서 자신들만의 정체성을 만들어 나갔다.
그들은 스스로를 ‘매매춘 업계의 괴물’로 규정지으며 ‘우리는 매우 독점적이며 독보적이고, 강압적이며 절대적이다’라고 묘사하고 있다. 한마디로 국가의 법으로부터, 다른 이들의 시선으로부터도 완전히 해방된 ‘마이 웨이’를 가겠다는 선언이었다.
특히 그들은 자신들을 두고 ‘성매매에 관한 치외법권’이라고 선포하면서 보다 강력한 컨텐츠의 확보를 위해 회원들에게 몰래카메라를 찍어서 올리라고 독려하고 있다. 운영진이 쓴 글의 일부를 살펴보자.
“회원 여러분들께 좋은 취미생활 소개하려고 합니다. X치고, X치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좀 색다른 취미생활을 가져봅시다. 제가 소개하는 취미생활은 ‘사진’입니다. 텔레포토 렌즈가 꼭 필요해요. 멀리 있는 물체를 자세히 찍어야하니까요. 주로 옥상이나 베란다에서 찍거나, 아니면 주차해놓고 차 안에서 찍습니다. 베테랑들이 조건 만남할 때 항상 쓰는 수법이죠. 특정 장소에서 만나기로 하고, 멀찌감치 주차하거나, 반대편 건물 옥상에 올라가 촬영을 하는 것입니다. 여름 휴가철, 백사장이나 수영장 아니면 지하철, 버스 등등 와꾸녀들이 자주 출몰하는 곳에서 가까이 접근하여 작품을 만들어봅시다. 무식하게 핸드폰에 장착된 카메라 들이밀어서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놈은 아주 무식한 놈이죠. 여탑인들은 스마트하기에 이런 XX짓 안합니다. 해수욕장, 수영장 이런 곳에서는 자연스럽게 선글라스를 끼고 접근합니다. 아래의 사진은 현재 특수 제작되어 시판하고 있는 선글라스 카메라입니다. (사진과 동영상 촬영이 모두 가능합니다. 1메가 정도의 픽셀 정도 수준이지만 웬만한 것은 근접한 거리에서 아주 자연스럽게 충분히 촬영 가능합니다)”
‘유흥과 매춘의 대변지’
위 글에 따르면 YT 운영진은 불법 몰래카메라를 독려하고 있는 것이고 범죄를 부추기고 있다. 현행법상 엄연히 법으로 규정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실제 범죄로 규정되어 처벌되는 사례가 숱하게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방식의 ‘독려’를 하는 것은 명백히 현행법 위반이다.
하지만 이들이 ‘몰카’를 찍어 올리라고 ‘제안’하는 것은 자신들만의 다른 ‘속내’가 있기 때문이다. 운영진이 할 수 없는 컨텐츠 확보를 회원들이 스스로 할 수 있게 하는 것. 운영진 입장에서는 별도의 돈도 들이지 않고 ‘강한 컨텐츠’를 확보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가 아닐 수 없다.
만약 YT의 회원이 운영진 말을 듣고 사진을 찍다가 체포되었다고 하더라도 운영진 스스로가 구명운동에 나서지 않는 이상 이는 교묘하게 네티즌들을 이용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YT커뮤니티 운영자는 과연 어떤 인물일까. 운영자 ‘보XX’라는 인물은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행세하고 있다. 세간에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그는 50대 중반의 작은 키에 허름한 행색이다. 외모에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으며 다소 괴팍한 성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혹자에 따르면 그는 생활비 마련을 위해 한 업소 당 50만원 내외의 배너 광고를 받고 있다. 쉽게 말해 안마, 룸, 오피스텔안마업소 등 매매춘 사업에 관련하면서 YT커뮤니티를 이끌어 가고 있는 것.
특히 작년에 생긴 내부 비리에 대응하는 그의 대처 방식은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서버를 증설하기 위해 회원들에게 모금운동을 한 뒤 한 운영진이 이를 착복, 잠수를 탄 적도 있다. 이에 운영자는 격렬하게 항의하는 회원들을 강제적으로 탈퇴시키는 전횡을 저지르기도 했다.
당시 회원들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 등의 조언과 충고를 했지만 그는 이를 일방적으로 무시했다. 뿐만 아니라 운영자인 ‘보XX’는 심지어 자신들이 태생지였던 ‘소○넷’을 협박성 멘트를 날리는 일도 서슴지 않았다.
특히 그는 오프라인을 활성화시키는 수완을 보여주기도 했다. 회원업소인 대딸방 아가씨들과 손님들을 정기적으로 만나게 해주는 새로운 차원의 모임을 마련한 것이다. 대딸방 아가씨를 어두운 밀실이 아니라 밝은 술집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그녀들과 함께 유쾌하게 농담을 하고 술잔을 기울일 수 있다는 사실은 남성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했다.
그들의 향후 꿈은 상당히 원대하다. 이른바 ‘유흥과 매매춘의 대변지’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그들은 전체 대딸방의 90%, 오피스텔 성매매의 70%, 안마업소의 30~40%, 집창촌과 여관바리의 50% 등과 제휴를 맺어 교두보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서 해외섹스관광, 묻지마 관광, 그리고 프리랜서 성매매 쪽으로 진출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만약 그들의 계획이 완성된다면 YT커뮤니티는 ‘해외에서 국내의 매춘 사업을 움직이는 거대한 암적 존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네티즌들은 다른 것도 아니고 매춘에 있어서 이러한 악의 축이 생겨나는 것에 대해 적지 않은 반감을 나타내고 있다.
“분야를 막론하지 않고 일단 세력이 커지게 되면 그 집단은 오만하게 되고 보다 과격해지는 경향이 있다. 말 그대로 자신들이 ‘힘’이 세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 사회의 어두운 분야인 매춘 분야는 특히 더 그렇다. 엄연히 불법인 행위들을 마치 합법이라고 된 양 스스로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 그들은 어떻게 보면 엄연한 범죄집단이다. 해외에 있는 조폭이라고 하더라도 엄연히 불법집단이듯이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더라도 범죄 집단은 범죄 집단이다. 하루빨리 이들을 척결하지 않으면 국내의 음란 정보를 제압할 수가 없게 될 것이다.”(네티즌 K씨)
“특히 YT 커뮤니티는 악의 축이 아니라 악의 바다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그 커뮤니티에서부터 발생하는 각종 음란정보가 끝없이 국내 사이트로 유입되고 인터넷을 흐리고 있다. 이들을 없애지 않고 국내의 음란정보를 단속하거나 매춘을 없앤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결국 그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얻은 한국인들이 한국 땅에 매춘이라는 범죄를 저지르기 때문이다.”(네티즌 H씨)
사법당국에서도 하루 빨리 국내 최대의 매춘 커뮤니티라고 하는 하루빨리 YT커뮤니티를 수사해 법적인 처벌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섹스파트너, 분양해 드립니다?
최근 섹티즌 사이에서 자신의 섹스 파트너를 타인에게 넘기는 ‘분양’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유흥사이트나 음란 사이트의 게시판을 통해 여성의 외모와 취향, 그리고 성관계의 합의 여부를 확실하게 밝힌 뒤 이를 원하는 남성에게 특별한 경제적 지원 없이 서로의 만남을 주선해 준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우선 거리나 신병상의 이유나 자신의 섹스 파트너에 지겨워진 경우가 많다. 비록 채팅을 통해서 만나기는 했지만 거리가 너무 멀거나 혹은 급한 약속이 생겨 자리에 나가지 못할 경우이다.
또한 자신이 그간 ‘관리’해왔던 섹스 파트너가 지겨워져서 다른 이들에게 넘기려고 하는 경우이다. 물론 이들은 경제적인 대가를 받지는 않지만 또 다른 ‘이익’을 취하려는 경우가 많다.
즉 동일한 사안에 대해서 자신도 타인들에게 여성을 소개받거나 분양받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여자를 마치 하나의 물건 취급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쓰다가 버리거나 혹은 쓸모가 없으니 타인에게 주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 우리사회의 쾌락중심주의를 여실히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들은 ‘무슨 문제냐’라고 반문하고 있다. 어차피 여자가 모두 합의를 한 상태이고 그녀도 즐기기 위한 것이라는 이야기. 강제적이거나 그 어떤 착취도 없는 상태에서 성인들끼리의 합의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말이다.
물론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을 수 있겠지만 ‘인간에 대한 인간의 예의’라는 도의적인 차원에서는 분명 책임질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글·사진=서준 프리랜서 기자] www.heymanlife.com
서준 프리랜서 기자 www.heymanlif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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