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박시은 기자] 현대홈쇼핑(대표이사 강찬석)이 국내 방송산업 발전을 위한 중소 방송제작사 지원프로그램 확대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현대홈쇼핑은 2010년부터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 영화·다큐 제작사를 돕고자 운영하고 있는 ‘그린다큐 공모전’ 지원금을 올해 20~30% 확대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과 방송콘텐츠진흥재단과 업무 협약을 맺고 공동으로 그린다큐 공모전 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2010년부터 지금까지 5회에 걸쳐 29개 작품에 총 13억 원의 제작비를 지원해 왔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제5회 공모전을 통해 총 51편의 작품 중 독창성, 완성도, 제작가능성 등이 뛰어난 최종 6편을 선정해 총 3억원의 제작비를 지원했으며 지난 16일 시사회를 진행했다.
이 같은 현대홈쇼핑의 경쟁력있는 중소 방송제작사 육성책은 가시적 성과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선정된 6개 작품 중 ‘몽골야구단’과 ‘인천상륙작전’은 KBS1 다큐공감에 방영되며 한국독립피디협회에서 주관하는 이달의 좋은 피디상을 수상하는 등 높은 작품성으로 호평 받은 바 있다. 또 다른 작품 ‘천상의 엄마’는 KBS1 성탄특집을 통해 전국에 방영되어 시창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 밖에도 다수의 그린다큐 수상작이 국내외 TV 채널을 통해 방영되고 있다. 2011년 수상작 휴먼다큐 ‘강선장’은 우수한 작품성으로 다양한 영화제(부산, 체코 등)에 초청받았으며, 2013년 장애인영화제 대상을 받기도 했다.
강찬석 현대홈쇼핑 대표는 “뛰어난 기획력과 열정을 갖춘 독립제작사들의 성장을 위해 마련한 ‘그린다큐 공모전’이 해를 거듭할수록 작품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방송매체를 활용하는 유통기업인만큼 더 많은 독립제작사들을 돕고, 다양한 방송 콘텐츠 개발을 위한 후원 사업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박시은 기자 seun897@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