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카드' 사용한 도박단 검거
'목카드' 사용한 도박단 검거
  • 오두환 기자
  • 입력 2015-01-20 18:18
  • 승인 2015.01.20 1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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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Ⅰ오두환 기자] 일명 '표시목 카드'를 사용하는 수법으로 억대의 사기도박판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특수렌즈를 착용, 카드 뒷면에 표시된 숫자 등을 확인해 도박을 하며 수억원을 가로챈 박모씨 등 5명을 사기 및 상습도박 혐의로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박씨 등은 지난 19일 오후 11시께 서울 송파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특수렌즈를 착용한 후 포커도박을 하면서 특수약품이 카드 뒷면에 칠해진 일명 '목카드'를 사용, 6000여만원을 가로채는 등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총 15회에 걸쳐 B씨 등 2명로부터 같은 수법으로 2억1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이들이 사용한 목카드는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특수약품이 칠해진 카드로, 특수렌즈를 착용할 경우 카드 뒷면에 모양을 표시하는 그림이나 숫자 등이 표시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9일 피해자 B씨의 신고로 박씨 등 일당을 도박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박씨 등을 상대로 목카드 구입경로를 조사하는 한편 추가 범행 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 중이다.

freeore@ilyoseoul.co.kr

오두환 기자 freeor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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