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새정치민주연합에 남을 것인가", "국민모임에 합류할 것인가", "불출마할 것인가" 4월 재보선 지역인 광주 서구을에 출마할 경우 당선 가능성이 높은 천정배 전 장관의 거취를 두고 다양한 말이 나오고 있다.
우선 새정치연합을 탈당, 국민모임에 합류해 광주 서구을 보궐 선거에 출마한다는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새정치연합에서는 텃밭을 사수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천 정 장관이 탈당한다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당내에서 "천 전 장관의 국민모임 합류를 막기 위해 잔류압박을 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 다른 하나는 새정치연합에 잔류해 재보선에 출마하는 경우다. 지난해 7월 재보선 공천을 받지 못한 것이 부담감이다. 마지막으로는 불출마다. 1년 짜리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인 만큼 20대 총선에 매진할 가능성도 높다. 이처럼 천 전 장관의 거취를 두고 설왕설래하는 것은 광주에서 정치세력 확장에 힘을 쏟아왔다.
게다가 호남에서 세를 확장하고 있다. 실제로 동북아전략연구원 부설 연구소 '호남의 희망'을 통해 호남 희망찾기 연속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일련의 과정 때문에 그의 거취는 야당과 국민모임을 중심으로 '핫' 이슈가 되고 있다.
한편, 국민모임에 합류한 정동영 전 고문은 천 전 장관에게 강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천정배 붙들기에 적극적이다.
7122love@ilyoseoul.co.kr
박형남 기자 7122love@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