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해외 보험시장 공략 나선다
CJ오쇼핑, 해외 보험시장 공략 나선다
  • 박시은 기자
  • 입력 2015-01-19 10:12
  • 승인 2015.01.19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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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두 번째부터) 시그나 아시아퍼시픽 패트릭 그래햄(Patrick Graham) CEO, 시그나 인터내셔널 마켓 아리얀 투어(Arjan Toor) CMO, CJ오쇼핑 김윤구 글로벌사업본부장, CJ오쇼핑 방철배 금융사업부장.

[일요서울|박시은 기자] CJ오쇼핑(대표 변동식)이 세계 굴지의 보험회사인 시그나(Cigna) 그룹과 손잡고 이르면 올해부터 해외 합자법인에 글로벌 보험판매 사업 노하우를 수출한다고 19일 밝혔다.

CJ오쇼핑은 지난 16일(현지시각 기준) 홍콩 코즈웨이 베이에 위치한 시그나 인터내셔날 마켓(Cigna International Markets·이하 시그나) 본사에서 ‘진출국가 선정 및 사업계획 협의’를 골자로 하는 해외 보험판매사업 관련 업무제휴식을 가졌다.

시그나 인터내셔널 마켓(이하 시그나)은 MOU 체결 검토 시 10여 년 간 축적해 온 CJ오쇼핑의 보험 전화판매 영업 노하우와 7개 국 9개 지역에 걸쳐 있는 글로벌 TV홈쇼핑 네트워크에 상당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다. CJ오쇼핑은 국내 홈쇼핑 업계 최초로 보험판매를 위한 자체 시스템을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CJ오쇼핑과 시그나는 중국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중국은 앞으로 보험 시장 발전 잠재력이 상당히 클 전망이다. 현재 중국 내 TV홈쇼핑 보험판매 사업은 소규모 인포머셜 형태로만 운영되는 초기단계인 것으로 전해진다. CJ오쇼핑은 해외 합자법인을 통한 보험사업으로 2018년에는 약 1000억 원대의 연간 해외 취급고를 추가적으로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오쇼핑 글로벌사업본부 관계자는 “2004년 이후 국내시장에서 10여년 간 축적해 온 보험판매 노하우와 인프라를 상품화해 해외로 수출하는 창조적 사업모델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면서 “현재 CJ오쇼핑이 진출해 있는 국가들 중 우선적으로 중국 진출을 타진한 뒤 향후 인도, 태국, 터키 등으로 사업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CJ오쇼핑은 기존 TV홈쇼핑 이외에도 보험사업과 같은 다양한 형태로 글로벌 사업을 다각화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리얀 투어 시그나 인터내셔날 마켓 CMO 는 “시그나는 이번 CJ오쇼핑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그 동안 전통적인 보험상품 판매채널에 대한 접근이 쉽지 않았던 고객들이 보다 쉽고 편리한 방식으로 보험상품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과 상품, 서비스, 제휴를 통해 고객중심 경영을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220년의 역사를 가진 시그나 그룹은 미국 코네티컷 주에 본사를 두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라이나 생명’이라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는 이 회사는 전 세계 3만5000여 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 글로벌 보험기업이다.

seun897@ilyoseoul.co.kr

박시은 기자 seun89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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