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황유정 기자] 하정우의 두 번째 감독작 <허삼관>이 지난 14일 베일을 벗었다.
6‧25 전쟁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 <허삼관>은 중국작가 위화의 소설 ‘허삼관 매혈기(1996)’를 한국적 정서로 풀어냈다. 하정우 감독만의 독특한 웃음 코드가 유머러스하게 전개되는 게 특징이다.
하정우는 이 작품에서 감독과 배우 일인이역을 소화했다. 허삼관의 아내 허옥란 역은 배우 하지원이 맡았다. 이외에도 전혜진, 주진모, 성동일, 김영애, 정만식, 조진웅, 김성균 등 한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가세해 화제가 됐다.
하정우는 지난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VIP 시사회에서 “귀엽게 봐주시고, 행복한 일들만 있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하지원은 이날 “행복하게 촬영했다”면서 “이렇게 모두가 행복했던 마음들이 고스란히 영화에 담겨 있다”라고 인사말 대신 영화 촬영 분위기를 설명했다.
한편 하정우는 2013년 영화 <롤러코스터>로 감독 데뷔했다. 하지만 누적관객 27만 명으로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황유정 기자 hujung@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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