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황유정 기자] 메이저리그(MLB)의 ‘거포’ 애덤던(36)이 그라운드를 떠난다.
미국 CBS 스포츠는 13일(한국 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던이 은퇴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시즌이 끝나면 물러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던은 현역 시절 지독히도 낮은 타율과 상당한 수의 홈련으로 ‘홈런 아니면 삼진’이라는 조롱이 따라다녔다.
그는 2001년 빅리그에 데뷔한 이후 14년 동안 시즌 타율 0.250을 넘긴 적이 단 5차례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반면 빅리그 첫 3년 동안 72홈런을 쏘아 올렸고 2004년부터는 5년 연속 40홈런 이상을 쳐내며 메이져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로 이름을 날렸다.
‘정확도보다는 한 방’이라는 식의 스윙으로 그의 통산 삼진은 2379개, 시즌당 평균 169.9개를 기록했다.
던은 그라운드에서 뛴 14년 동안 한 차례도 포스트시즌을 경험하지 못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시즌 마지막 소속팀이었던 오클랜드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하며 그의 출전에 기대를 모았지만 던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황유정 기자 hujung@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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