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칙·완벽주의가 결합된 경영철학…전국시장 진출
제품의 규격화·시스템화 통해 업계의 표본 될 터
[일요서울 | 전북 고봉석 기자] 옥외광고는 TV, 신문, 잡지, 온라인광고 등 여러 매체 중 가장 오래된 광고매체로 자리잡고 있다. 근래 옥외광고물 업계에서 지방업체라는 특수성과 지역성을 극복하고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 독보적 존재로 부상하고 있는 경영인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서 (유)GD사인 옥외광고물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곽성남(48) 대표이사가 바로 그 주인공.
곽 대표는 콘크리트 건물로 뒤덮인 도시경관에 예술성을 더하는 공간조형의 전문가로서 20여년간의 외길을 걷고 있다. 특히 고즈넉한 멋의 고장인 전주시 아트폴리스 도시경관사업에 크게 이바지하는 등 칙칙한 도시에 멋스러움과 친환경 간판정비 사업에 일조를 해 이 분야에 독보적인 전문가로 인식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성을 벗어나 전국시장을 무대로 (유)GD사인 전체 매출의 70%를 전북 외의 타 지역에서 올리는 탁월한 경영수완을 보여주고 있다.
곽 대표가 옥외광고업계에 뛰어든 것은 서울에서 회사생활을 접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일을 찾던 중 고향에 내려와 1991년 당시 전세금 1100만 원으로 사업자금을 마련, 이 업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3D업종에 해당하는 이 업계에서 직원들을 구하지 못하는 어려움과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완벽을 추구하는 경영일념으로 (유)GD사인을 반석 위에 올려놓았다.
곽 대표가 지방업체라는 지역성을 극복하고 전국시장 진출이라는 성공적 열쇠를 쥔 것은 원칙주의와 완벽주의가 결합된 경영철학이 밑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뿌린 만큼 거둔다’는 경영철학으로 경영뿐만 아니라 손수 용접도 할 만큼 현장에서 완벽을 추구하는 그는 제품의 연구개발 등에 과감히 투자, 안정적인 회사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전국 각지에 널려 있는 (유)GD사인의 제품과 조형물을 볼 때 마음이 뿌듯하다는 곽 대표는 “제품의 규격화, 시스템화를 통해 전주에 있는 업체가 업계에서 표본이 되는 초석을 다지겠다”라며 “단순한 옥외광고물 제작에 그치지 않고 창작 예술품을 만드는 일념으로 제작에 혼신의 힘을 다하는 것은 물론 해외시장 개척에도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곽 대표는 또 다른 제품개발에도 여념이 없다. 일반 전신주에 각종 불법 스티커 부착으로 인해 도시미관을 해치는 것에 착안, ‘스티커부착방지기둥’을 개발해 이미 특허와 실용신안을 받는 등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제품개발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유)GD사인은 중소기업청이 지정하고 경영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옥내 외 광고물(LED), 안내판, 현수막 등을 설계, 개발, 생산, 설치하는 옥외광고물 전문업체로 동종 대형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한편 곽 대표는 (사)전북신문협회와 국제뉴스가 공동 주최한 ‘2014 전북인물대상’에서 기업특별상과 우수기업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 상은 지난 1년 동안 전라북도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크고 기업발전에 헌신한 자에게 주는 특별상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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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봉석 기자 ily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