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늘의 연애' 속 핫 플레이스 따라 떠나는 여행
영화 '오늘의 연애' 속 핫 플레이스 따라 떠나는 여행
  • 오두환 기자
  • 입력 2015-01-09 21:21
  • 승인 2015.01.09 21:2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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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Ⅰ오두환 기자] 올 1월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오른 영화 '오늘의 연애' 촬영지가 개봉하기도 전에 핫 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매번 반복되는 데이트 코스에 지쳤다면 다가오는 주말 영화 속 핫 플레이스로 미리 여행을 떠나 보자. 

'오늘의 연애'는 최근 남녀들의 연애트렌드인 '썸'을 다룬 만큼 요즘 젊은이들이 자주 찾는 홍대, 경리단길, 이태원, 가로수길 등의 장소를 배경으로 촬영됐다.

영화를 연출한 박진표 감독은 “보통 영화에서 20~25% 세트 활용을 하는데, 이번 영화는 100% 올 로케이션으로 진행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이 ‘준수’와 ‘현우’가 함께 있는 장소들을 보면서 그곳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직접 찾아갈 수 있는 장소, 즉 영화 속에 있는 공간인 동시에 실제로 존재해 관객들의 추억의 장소가 될 수 있는 곳들을 선정했다”며 이 같은 장소들을 선정한 것에 대한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박진표 감독의 말처럼 이번에 공개된 핫 플레이스들은 영화를 본 관객들에게 영화의 여운을 더욱 깊이 느끼게 할 것이다.

서교동 카페거리

지하철 2호선, 6호선 합정역과 6호선 상수역에 위치한 서교동 카페거리는 극중 ‘준수’와 ‘현우’가 가장 즐겨 찾는 곳이다. 산책, 쇼핑, 커피까지 데이트 3종 세트를 한번에 즐길 수 이곳에서 ‘준수’와 ‘현우’는 오랜 친구 사이답게 편안하게 구경하고 먹고 마시며 서로의 이성관계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다. 두 캐릭터의 관계를 대변하듯 서교동 카페거리는 편안하고 활력 넘치는 분위기로 영화의 리얼함을 배가시킨다.

젠틀몬스터 쇼룸

아티스트 콜라보 관람과 데이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젠틀몬스터 쇼룸은 ‘준수’와 ‘현우’, 그리고 ‘준수’의 군대 선임병이었던 ‘효봉’이 처음으로 만나는 장소이다. 이곳에서 ‘현우’와 첫만남을 가진 ‘효봉’은 그녀에게 적극적으로 마음을 전하며 설명하기 어려운 ‘준수’와 ‘현우’의 관계에 미묘한 긴장감을 형성한다.

홍대 벽화거리

자유로움과 낭만이 가득한 홍대 벽화거리는 ‘현우’에 대한 ‘준수’의 마음이 가장 잘 드러나는 장소이다. 이곳에서 ‘준수’는 갑자기 벽화로 밀어붙이는 ‘현우’로 인해 마음이 떨리는가 하면, 술에 취해 등에 업힌 채 다른 남자 보고 싶다고 우는 그녀로 인해 마음 상한다. 두근거림과 상심을 오가는 ‘준수’의 감정과 변화무쌍한 모습의 ‘현우’의 모습이 담긴 홍대 벽화거리는 스토리에 궁금증을 더한다.

경리단길 그랑블루

연인들의 필수 코스인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인 경리단길 그랑블루는 ‘준수’와 ‘현우’, ‘효봉’이 함께 저녁식사를 나누는 장소. 적극적으로 들이대는 ‘효봉’이 싫지 않는 ‘현우’를 지켜보다 ‘준수’는 조용히 자리를 떠난다. 세 사람의 묘한 삼각관계를 드러내는 이 장소는 아늑하고 달콤한 레스토랑의 분위기와는 대조적으로 세 사람의 긴장관계가 최고조에 이르는 곳이다.

한남 볼링센터

연애 초보커플을 위한 장소로 꼽히는 한남동 볼링센터는 본격적으로 데이트를 시작하는 ‘현우’와 ‘효봉’의 모습을 담고 있다. 볼링을 가르쳐 주고 배우며 가까워지는 두 사람. 그리고 그런 두 사람을 몰래 지켜보는 ‘준수’. 삼각관계로 인해 벌어지는 상황을 담은 이 장면은 앞으로 세 사람이 펼칠 영화 속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이처럼 각 공간마다 각기 다른 매력이 살아있는 핫 플레이스를 공개한 <오늘의 연애>는 영화 속 장소들을 찾아보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freeore@ilyoseoul.co.kr

오두환 기자 freeor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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