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회장 차녀 최민정 소위, 충무공이순신함 탑승
SK 최태원 회장 차녀 최민정 소위, 충무공이순신함 탑승
  • 오두환 기자
  • 입력 2015-01-09 20:40
  • 승인 2015.01.09 20:40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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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정보 보좌관으로 보직 결정…4월 6일 배치
▲ <사진: 뉴시스>

[일요서울Ⅰ오두환 기자]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차녀 최민정 소위(23)가 충무공이순신함(4400t급)에 탑승한다.

해군 관계자는 9일 "지난해 12월부터 교육을 받아온 해군 사관후보생(OCS) 117기 최민정 소위가 충무공이순신함 전투정보 보좌관으로 보직이 결정됐다"며 "4월6일 함정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 소위의 함정 배치는 투명성 보장을 위해 117기 동기생 대표 남녀와 기무, 헌병의 입회아래 자동전산 시스템 방식으로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최 소위는 3월13일까지 진해 해군교육사령부에서 함정 승선 장교로서 동기들과 함께 초등군사반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이어 4월3일까지 직책수행을 위한 보직교육을 마치고 함정에 배치될 예정이다.

앞서 해군은 지난 6일 해군본부 인사참모부 주관 하에 국방인사정보체계 프로그램을 이용해 남녀 동기생 대표와 기무, 헌병 입회하에 무작위 추첨을 했다. 해군은 추첨 결과를 바탕으로 7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보직을 최종 확정했다.

최 소위의 보직인 전투정보보좌관은 함정의 핵심인 전투정보실(CIC)에서 전투정보관, 작전관 등 부서장을 보좌하는 역할이다. 함정의 작전과 전투정보를 수집·정리해 작전관의 임무수행을 돕게 된다.

 

최 소위가 탑승할 충무공이순신함은 2003년 12월2일 취역한 함정이다. 한국형 구축함 2차 사업(KDX-2)으로 건조된 6척의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 중 1번함이다. 세종대왕급 이지스함과 더불어 해군 기동전단의 핵심 전력으로 평가된다.

한편 최 소위의 동기생인 여군 13명 중 11명은 함정 병과를 지원해 해군 1급함에 배치됐다. 해군 함정들은 크게 1·2·3급함으로 구분된다. 1급함은 한국형 구축함(DDH-1·2·3)과 독도함, 군수지원함이 포함되며 2급함은 호위함급, 3급함은 고속정과 소해함이 해당된다.

구체적으로는 DDH-1(양만춘함) 전투정보보좌관 1명, DDH-2(충무공이순신함, 강감찬함) 전투정보보좌관 2명, 향해사 2명(문무대왕·최영함), DDG(세종대왕함·서애류성룡함) 훈련관 2명, 독도함 항해사 1명, 군수지원함(천지·화천·대청) 항해사 3명 등이다.

앞서 OCS 117기는 지난해 9월22일 입교해 12월1일자로 108명이 임관했으며 이후 함정 탑승에 필요한 교육을 받아왔다.

freeore@ilyoseoul.co.kr

오두환 기자 freeor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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