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까지 81조 투자 '현대차그룹'
2018년까지 81조 투자 '현대차그룹'
  • 이범희 기자
  • 입력 2015-01-07 16:52
  • 승인 2015.01.07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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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ㅣ이범희 기자]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몽구)이 완성차 품질 경쟁력 향상, 미래성장동력 확충, 브랜드 가치 제고, 자동차 중심의 그룹사 간 시너지 극대화 등을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18년까지 총 81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4년 동안 공장 신·증설 등 생산능력 확대와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 IT인프라 확충 등 시설투자에 49조1천억원, 연구개발(R&D)에 31조6000억 원 등 총 80조7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역대 최대 규모 투자를 통해 친환경자동차와 스마트자동차 등 미래차 관련 핵심기술을 집중 확보함으로써 해당 분야 업계 리더로 도약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건설·물류 등 자동차 연관분야 투자를 늘려 자동차를 중심으로 그룹사 간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한 체계 구축도 강화한다.
 
현대차그룹이 2018년까지 집행할 총 투자액을 기간으로 나누면 연평균 투자액은 20조20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이전 최대 투자액이었던 2014년 14조9000억 원보다 35% 이상 늘어난 금액으로, 올해 우리나라 정부의 전체 R&D 예산 18조9000억 원을 1조원 이상 상회하는 규모다.
 
경제활성화 기여 기대
 
현대차그룹의 향후 4년 동안 투자는 국내에 집중된다. 국내에 투입될 금액은 전체 투자 계획의 76%에 달하는 61조2000억 원이다.
 
생산·판매체제 강화를 위한 핵심부품 공장 신·증설 및 IT 강화 등 기반시설 투자, 보완투자, GBC 건설 등 시설투자에 34조4000억 원, 제품 및 기술개발 등 R&D에 26조8000억 원이 각각 투입된다.
 
현대차그룹의 2018년까지 투자액 중 4분의 3가량이 국내에서 집행됨에 따라 국가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룹의 핵심인 자동차 부문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집행된다.
 
연간 글로벌 판매량 800만대 달성 이후 ‘포스트 800만대 체제’ 강화 차원에서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경쟁력 향상을 최우선 추진키로 하고, 전체 투자액의 85% 이상인 68조9000억 원을 자동차부문에 투입한다.
 
중국, 멕시코 등 성장시장에 공장을 신설해 현지 전략차종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수요 증대에 적극 대응한다.
 
또 울산, 화성, 서산 등 현대·기아차의 국내 생산 거점을 중심으로 엔진과 변속기 등 파워트레인 생산능력을 크게 늘리고, 차세대 파워트레인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도 단행한다.
 
차세대 AVN(Audio·Vedio·Navigation) 플랫폼, 미래형 시트, 경량화 신소재 등 차량 경쟁력 잣대로 새롭게 부각되는 분야의 관련 기술 확보가 본격 추진된다.
 
친환경자동차와 스마트자동차 등 미래형 자동차 개발 및 파워트레인 등 핵심 부품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R&D 투자도 확대된다.
 
이와 관련, 정몽구 회장은 2015년 시무식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미래 경쟁력은 우리가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 개발 능력을 얼마나 확보하고 창의적인 인재를 어떻게 육성하는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면서 R&D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skycros@ilyoseoul.co.kr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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