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황유정 기자] 2015 호주아시안컵 개막이 임박하면서 누가 주장이 될 것인지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축구대표팀 새 주장 감으로는 구자철(26·마인츠)·기성용(26·스완지시티)·이청용(27·볼턴)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구자철과 기성용은 슈틸리케 감독 체제에서 한 차례씩 주장을 맡은 바 있다.
기성용은 슈틸리케호 1기 주장을 맡아 파라과이,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을 이끌었다. 바통을 이어받은 구자철은 요르단·이란 원정 당시 캡틴이었다. 이청용은 슈틸리케 감독 부임 전 신태용(45) 수석코치 체제에서 한 차례 주장 역할을 소화했다.
선수들끼리는 자연스레 구자철을 주장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대표팀 내에서 구자철은 브라질월드컵에서 주장 역할을 비교적 잘 소화했다는 평가다.
남태희(24·레퀴야)는 지난 6일 인터뷰에서 “구자철형이 대표팀 주장으로서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구자철형을 보면서 많이 배운다”고 신뢰를 보냈다.
하지만 아시안컵 주장은 경기 내내 꾸준한 출장이 담보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구자철·기성용·이청용 등이 아시안컵 주장의 후보군”이라면서 “경기에 계속해서 뛸 수 있는 선수 가운데 주장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놨다.
필드에서 풀타임을 뛰면서 선수들을 계속해서 독려할 수 있는 인물이 그동안 아시안컵 주장을 맡아왔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구자철은 그동안의 경기에서 계속 후반전에 교체 아웃되면서 주장 완장을 다른 선수에게 물려줬다. 개인적으로 부진에 빠지면서 오래 뛰지 못하고 있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에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기성용과 이청용은 거의 모든 경기에서 풀타임으로 나서고 있다.
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아시안컵 주장 선정은 선수단 내에서 자율적으로 후보를 추천하고 투표로 선정하는 기존 방식에 따라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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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정 기자 hujung@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