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시봉’ 한효주 출연에 누리꾼 평점 테러, ‘김일병 사건’ 재조명
‘쎄시봉’ 한효주 출연에 누리꾼 평점 테러, ‘김일병 사건’ 재조명
  • 황유정 기자
  • 입력 2015-01-07 13:57
  • 승인 2015.01.07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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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황유정 기자] 한효주가 출연한 영화 ‘쎄시봉’이 개봉하기도 전에 평점 테러를 당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지난 6일 영화 ‘쎄시봉’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쎄시봉’은 제작보고회 이후, 포털사이트 상에 게재되는 평점이 10점 만점 중 3.26점을 받아 일명 ‘평점 테러’가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의 평점 테러 이유는 한효주가 아니라 그의 동생이 원인으로 보인다.

한효주의 동생이 ‘김일병 사건’의 가해자 중 한 명인 한 중위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한효주는 지난해 다음 ‘아고라’에서 광고 퇴출운동이 벌어지는 등 누리꾼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이번 평점 테러도 그에 곱지 않은 시선이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

김일병 사건이란 2013년 공군 경남비행단 단장 부관실에서 근무하던 김 모 일병이 부대 내 가혹 행위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을 말한다. 유족들은 장교를 가혹행위 혐의로 고소했고 군 경찰은 ‘정신적 스트레스 외에 육체적 가혹행위라 보기 어렵다’라는 판단하에 기소 유예를 결정했다. 유족은 다시 재정 신청을 했지만 고등군사법원은 유족의 재정 신청을 기각했다. 결국 한 중위는 이 사건에서 기소유예 판결을 받으며 끝이 났다.

그럼에도 각종 포털사이트 상에 ‘쎄시봉’ 관련 댓글들에는 한효주가 한 중위의 누나라는 이유만으로도 날 선 댓글들이 눈에 띈다.

영화업계에서는 누리꾼들의 이런 평점테러가 계속 될 경우 흥행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hujung@ilyoseoul.co.kr
 

황유정 기자 hujung@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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