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 멀티골로 리버풀 FA컵 32강 진출 '견인'
제라드, 멀티골로 리버풀 FA컵 32강 진출 '견인'
  • 황유정 기자
  • 입력 2015-01-06 11:11
  • 승인 2015.01.06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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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일요서울 | 황유정 기자] 스티븐 제라드(35·리버풀)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팀을 32강에 진출시켰다.

리버풀은 6일(한국시각) 영국의 체리 레드 레코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AFC 윔블던과의 2014~2015 FA컵 3라운드(64강)에서 2-1로 승리를 거두며 4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날 제라드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선제골과 결승골을 뽑아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첫 골은 전반 12분 만에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만키요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다. 1-1 동점상황에서 제라드는 후반 17분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윔블던의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제라드는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난다. 그는 지난 2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를 밝힌 바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제라드는 4일 미국프로축구(MLS) LA갤럭시와 18개월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제라드에게는 이번이 마지막 FA컵인 셈이다.

경기가 끝난 뒤 그는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항상 FA컵을 즐겼다”며 “이것이 마지막 FA컵이다. 나는 모든 걸 쏟아 붓고 싶다”고 밝혔다.

제라드는 “내가 이 팀에서 뛰지 못하게 될 경우 나는 관중석에 앉아서 FA컵을 관전할 것”이라며 “서포터스에게도 FA컵의 의미는 크다. 내가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 “2부리그 볼턴과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며 “나는 닐 레넌 볼턴 감독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이기기 쉽지 않은 상대”라고 말했다.

hujung@ilyoseoul.co.kr
 

황유정 기자 hujung@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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