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조아라 기자] 2014년의 대미는 '국민MC' 유재석이 장식했다. 10년간 부동의 톱클래스를 유지한 유재석은 지난해 KBS와 MBC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유재석은 2005년 KBS 연예대상 대상을 받으며 전성기를 시작했다. 이후 10년 간 그는 큰 슬럼프 없이 꾸준히 인기를 유지했다. 사건사고에 휘말리지도 않아, 부정적인 이미지를 얻지도 않았다. 인지도와 호감도 모두 최고인 유재석은 역대 연예대상 최다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공중파 3사에서 연예대상을 받은 그랜드슬래머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3사에서 모두 대상을 수상한 예능인은 이경규, 강호동 등이 있다.
유재석은 프로그램 색깔에 따라 콘셉트 조절이 가능한 다재다능함을 가졌다. 방송의 흐름과 출연자들의 비중 등을 잘 조율하는 진행 스타일이 특징이다. 이러한 스타일은 그를 국민MC로 거듭나게 만들었다. 또한 몸 개그, 애드리브, 상황 극 등을 버라이어티에 적절히 시도하는 순발력과 깐죽거림까지 모두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체력을 상당히 요하는 녹화 환경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술과 담배를 멀리하고, 일에 중독된 모습을 보이는 그의 태도는 후배 개그맨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더욱이 유재석은 긴 무명생활에서 겪었던 어려움 때문인지 후배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함께 방송에 출연했던 게스트 중 예능감이 뛰어나다고 생각되는 인물은 적극적으로 방송에 추천하고 있다.
국민적 사랑을 받았음에도 유재석은 늘 소탈하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꾸준히 기부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선행 사실을 외부에 밝히지 않아 왕왕 안티 팬들에게 힐난을 받는 경우도 있었다. 유재석에 대한 일방적인 오해에 아름다운 재단 측이 직접 나서서 그의 기부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아름다운 재단 측에 따르면 유재석은 10년 이상 매월 500만 원씩 기부하고 있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선행으로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유재석. 2015년에도 유재석의 진가가 발휘되는 한해가 되길 바라본다.
chocho621@ilyoseoul.co.kr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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