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휴지통
사건 휴지통
  •  기자
  • 입력 2009-01-28 17:34
  • 승인 2009.01.28 17:34
  • 호수 93
  • 3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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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매매에 취한 조폭들

알선·밀매로 돈벌이 조직원 줄줄이 적발

조직폭력이 마약 매매로까지 손길을 뻗치고 있다.

검찰은 경기불황 여파로 활동자금이 궁해진 조직폭력이 손쉬운 돈벌이 수단으로 마약 밀매를 택하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인천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최운식 부장검사)는 필로폰 매매를 알선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로 인천 조직폭력 K파 조직원 11명을 적발해 김모(30) 씨 등 4명을 구속 기소하고 1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한편 6명을 수배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밀수된 필로폰 11.3㎏과 코카인 8.8㎏을 압수하고 이 사건에 연루된 일본인 10명, 남아프리카공화국인 1명, 대만인 1명, 한국인 2명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K파 조직원 김 씨는 지난해 7월 3일 S 씨에게 필로폰 250g을 구입하도록 알선하는 등 2차례에 걸쳐 필로폰 253.5g의 매매를 알선한 혐의다.

B파 조직원 유모(37) 씨도 같은해 8월 31일 동료 조직원 J 씨가 S 씨로부터 필로폰 0.7g을 매수하도록 알선하는 등 2차례에 걸쳐 필로폰 1.4g의 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필로폰 매매 알선엔 인천의 K파, B파, G파 이외에도 안양 T파 등 수도권 조직폭력배들이 대거 관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그동안 국내에선 보편화되지 않아 ‘상류층 마약'으로 불리는 코카인 대량 밀수사범이 적발되는 등 국내에 유통되는 마약 종류가 점차 다원화·고급화 돼 가는 추세라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실제로 인천지검이 지난해 하반기 적발한 164명의 마약사범들로부터 압수한 마약류는 전년도엔 없었던 코카인(8.8㎏)과 슈도에페드린(6.8㎏)이 다량 포함돼 있다.

검찰 관계자는 “조직폭력이 마약 매매를 돈벌이 수단으로 활용하는가 하면 국제 마약·폭력조직이 마약청정국 한국을 경유해 일본 등지로 마약을 밀수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돼 수사를 계속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일보-




## 저질 고춧가루 위장 수출, 60억원 관세 ‘삥땅’

중국산 엉터리 고춧가루로 돈벌이 중국 동포 구속

중국산 건고추를 다량 수입해 고세율(270%)의 관세를 납부한 뒤, 국내에서 저질 고춧가루를 만들어 위장 수출하고 60억의 관세를 환급받은 중국동포가 구속됐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18일 충북 진천에서 고춧가루 제조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중국동포 이모(35)씨를 관세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2005년 진천에 공장을 세운 뒤 고세율인 중국산 건고추를 수입해 전량을 국내에 판매한 뒤, 값싼 희나리고추와 고추씨를 이용한 저질 고춧가루를 동남아에 2000여톤(수출금액 55억원) 위장 수출한 혐의다.

이 씨는 수입한 건고추를 서울 가락동과 경기 구리농수산시장 등에 판매했으며 수출내역을 근거로 3년간 수입 시 납부한 관세 60억원을 부정하게 환급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 씨는 취득한 25억원을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계좌에 송금해 카지노를 즐기며 고급승용차를 구입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해 왔으며 자금 일부를 해외로 불법 유출하고 국내 제3자에게 증여한 정황도 포착됐다.

세관은 이같은 수법으로 관세를 부당환급 받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전면 확대하고 있으며, 중국산을 국산으로 둔갑해 판매하는 농산물 원산지 세탁사범에 대한 단속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관세청은 고춧가루 불법유통을 이용한 관세 부정환급을 막기위해 고추씨를 혼합해 고춧가루로 위장수출 하는 것을 적발할 수 있는 ‘근적외선을 이용한 고춧가루의 고추씨 함량 분석법’을 개발, 지난달 국내 특허를 등록한 바 있다.

-대전일보-





### 220억대 부부 밀수조직 검거

부산경남본부세관(세관장 김종호)은 지난 12일 중국을 오가는 선원이 신변용품으로 위장한 후 가짜 비아그라와 명품시계 등 시가 약 220억원 상당의 물품을 밀수입한 부부 등 일당 4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부산세관본부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 위해시와 진해항을 오가는 부정기 화물선 선원 K씨(55)를 운반책으로 포섭해 신변용품인 것처럼 가장해 밀수입하는 수법을 이용해 밀수를 했다는 것이다

특히 밀수총책 S씨(49)와 국내 운반책 N씨(49·여)는 부부지간으로, S씨가 중국에서 밀수품을 구입해 국내로 운반책을 통해 보내면 부인 N씨는 이를 국내 판매상에게 전달해주고 운반비 등을 수금해 중국으로 환치기 계좌를 통해 송금했다는 것이다.

부산세관은 그동안 선원 신변용품을 위장한 가짜 명품 시계 밀수 적발을 위한 정보 분석을 통해 이들의 밀수입 정황을 포착하고 잠복근무 중 밀수한 가짜 명품시계를 선박에서 하륙한 후 차량에 적재하는 선원을 현장에서 검거했다고 말했다.

한편 선원 K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가짜명품 시계 및 비아그라 화주를 파악하고, 신속하게 통제배달 조사기법을 활용해 화주를 체포하고 대량의 밀수입 증거자료를 확보해 추가 검거했다고 밝혔다.

부산세관은 이번에 적발한 밀수조직에 대한 여죄 및 이들로부터 밀수품을 구입한 중간판매책을 추적하는 등 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남일보-




####수원 유명대학 교수 제자 성추행 파문

학생 충격에 휴학, 교수는 계속 강의 중

여 제자를 성추행한 몰지각한 교수들이 잇따라 법정에 세워지고, 대학마다 성폭력대책위가 구성되는 가운데 수원의 한 유명 대학에서도 성추문 사건이 발생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 사실은 최근 피해 여학생인 A(25·대학원생)씨가 대학 측에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알려졌다. 지난 13일 이 대학과 진정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모 학과 1학기 수업이 종강하면서 모 담당 교수와 수강생들 간의 술자리가 있었다.

술자리는 길어졌고, A양이 만취하자 담당 B교수가 인근 모텔로 A양을 데려가 성추행 했다는 것. A양은 사건 이후 정신적 충격이 커 학업을 중단한 채 부산에서 요양 중이다.

B교수는 사건 이후인 지난해 8월 피해 학생과 합의 요청을 시도했다. 그러나 A양은 지난해 12월 이 대학 성(性)상담위원회에 당시의 사실을 적나라하게 적은 진정서를 제출했다. 학교 측은 당시 비상위원회를 소집, 진상조사를 벌였으나 B교수와 A양이 상반된 주장을 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학교 측은 2월 중 교수, 교직원,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징계위원회를 구성, 정확한 사건 진상과 징계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B교수는 “피해 학생이 제출한 진정서는 사실과 다르고, 억울한 부분이 많다”며 “경찰과 학교징계위원회의 진상 조사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학 관계자는 “교수와 제자 간의 불미스러운 일이 있어 학교 측도 난처하게 됐다”면서도 “개인적인 문제이고, 징계위원회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아서 B교수와 관련한 학교 측의 입장을 밝히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중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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