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박시은 기자] 현대백화점은 오는 18일까지 전국 13개점에서 ‘쌍춘년(雙春年) 웨딩 용품전’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쌍춘년(雙春年)을 맞아 결혼을 앞두고 있는 고객 잡기에 나선 것이다.
올해는 음력 기준으로 1년에 입춘이 두번 있는 ‘쌍춘년(雙春年)’으로 이때 결혼하는 부부는 백년해로 한다는 속설이 있다. 이 때문에 결혼 수요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결혼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실제로 현대백화점의 경우 지난달 명품시계 24.7%, 모피 13.1%, 주얼리 9.2%, 가구 8.7% 등 대표 혼수 상품군이 전체 신장율인 3.8%에 비해 3~10배가량 신장했다. 또 현대백화점 웨딩 마일리지 서비스인 ‘클럽웨딩’ 가입 고객도 지난달에만 21% 증가했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세일 기간 동안 늘어나고 있는 웨딩 수요를 잡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모피 물량을 준비하고, 가정용품 특가전과 주얼리 프로모션을 강화하는 등 혼수 상품에 대한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들어간다.
먼저 현대백화점 세일 기간 동안 전국 13개 점포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700억 규모의 ‘H모피대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진도모피·성진모피 등 유명 모피 브랜드의 가을·겨울 신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며, 점별로 주말을 활용해 모피 브랜드 구매고객 대상 100·200·300·500만 원 이상 구매시 5·10·15·25만 원의 상품권도 증정한다.
또 가전, 가구 등 주요 혼수품을 대상으로 ‘웨딩 혼수 제안전’도 진행한다. 휴고보스홈, 다우닝, 실리트, WMF 등 인기 가정용품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50% 할인 판매하며 브랜드별 특가 상품도 전년보다 30% 이상 확대했다.
이밖에 혼수 대표 상품인 주얼리 상품군의 브랜드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골든듀’의 경우 200만 원 이상 구매시 호텔숙박권을 증정하며, 1000만 원 이상 구매시 호텔 연간회원권을 증정한다. ‘루첸리’는 등급별 캐럿DIA 특가기획 30~40% 할인 판매하며, '론드'는 100·200·500·1000만 원 이상 구매시 황금양(골드바) 1돈·2돈·5돈·10돈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마케팅팀 관계자는 “웨딩수요가 몰리는 쌍춘년(雙春年)을 맞아 세일 기간 동안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2015년의 소비 심리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첫 세일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시은 기자 seun897@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