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조아라 기자] 올해도 가요계는 걸그룹 열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여자 아이돌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지만 어느 팀이 새로운 ‘대세’로 떠오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후발주자로 출발한 ‘레드벨벳’, ‘AOA', 'EXID’ 등은 지난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자신을 알렸다. 여기에 새롭게 데뷔한 신인 ‘소나무‘, ’포텐‘까지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특급 신인 ‘레드벨벳’은 데뷔곡 ‘행복(Happiness)'로 음원차트 1위에 오르는 등 데뷔 직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8월 데뷔한 4인조 ‘레드벨벳’은 SM엔터테인먼트에서 5년 만에 선보인 걸그룹이다. 대형기획사의 트레이닝을 거친 이들은 가창력과 춤 실력을 겸비한 그룹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데뷔곡 ‘행복(Happiness)'로 레드벨벳은 공중파 음악방송 1위 후보에도 올랐다. 그해 10월엔 SES의 ’Be natural‘을 리메이크 해 여성미 가득한 매력을 어필했다. 레드벨벳은 2014년 연말 시상식에도 참여해 존재감을 알리며 향후 행보에 기대감을 높였다.

8인조 걸그룹 ‘AOA’는 지난해 새로운 걸그룹 강자로 입지를 다졌다. 밴드와 댄스를 양립하는 콘셉트로 2012년 데뷔했지만 그간 별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섹시 댄스그룹으로 노선을 바꾼 뒤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관능미 넘치는 댄스가 특징인 ‘짧은 치마’로 공중파 음악방송 1위를 차지했다. 이후 같은 해 6월 발매한 ‘단발머리’, 11월 발매한 ‘사뿐사뿐’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존재감을 알렸다. 이 세 곡의 유투브 조회수가 3000만 히트수를 기록할 만큼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AOA는 지난해 10월 ‘미니스커트’라는 제목으로 ‘짧은 치마’를 번안해 일본에서 데뷔싱글을 발매하기도 했다

‘차트 역주행’으로 뒤늦게 빚을 본 ‘EXID'도 다음 행보가 기대되는 팀이다. 2012년 데뷔한 EXID는 걸그룹 홍수에 별다른 인기를 끌지 못했다. 지난해 8월 발매한 ’위아래‘도 음원순위 하위권을 맴돌다 활동을 종료했다. 하지만 팬이 EXID의 멤버 하니를 찍은 무대 영상이 인터넷상에서 큰 히트를 치면서 음원차트 1위로 올라섰다. 또한 활동 종료 3개월 만에 공중파 음악방송에 출연하는 등 방송활동을 하며 신데렐라 스토리의 주인공이 됐다. EXID에게 큰 인기를 안긴 하니 직캠 영상은 유투브 조회수 500만 히트수를 기록했다. EXID는 ’위아래‘로 올 초까지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2015년 신인의 패기로 대중의 눈을 사로잡을 걸그룹도 있다. 지난해 12월 말 데뷔 쇼케이스를 가진 걸그룹 ‘소나무’는 타이틀곡 ‘데자뷰’를 통해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청순한 외모와 소녀다움과 반전되는 매력으로 존재감을 알렸다. 비슷한 시기 데뷔한 걸그룹 ‘포텐’ 역시 2015년 기대주로 점쳐지고 있다. 타이틀곡 ‘토네이도’는 댄스와 팝 리듬의 몽환적이고 중독적인 것이 특징이다. 상큼하면서도 신인답지 않은 가창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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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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