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국제강은 2일 그룹의 철강사업 통합을 결의 한 이후 모든 합병 절차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은 2015년 사업·재무 구조의 유연성을 높이고 확장된 제품 포트폴리오로 수익 변동성을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략 선택으로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외부 경기 변동에도 흔들림 없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글로벌 철강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앞으로 동국제강은 재무적으로 이자 비용 절감, 순이익 실현 및 확대, 현금흐름 창출, 부채비율 개선 등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통합된 동국제강은 자산 7조2천억 원 규모에서 8조5천억 원 규모로 커졌으며, 매출 규모는 별도 기준으로 4조 원대에서 5조 원대로 성장하게 됐다. 특히 기존 철근, 형강, 후판 등에 냉연강판, 아연도금강판, 컬러강판 등 냉연 철강 제품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생산 기지도 부산과 중국에서 연산 285만톤 생산능력의 표면처리강판 공장을 추가하며 총 1010만톤의 철강제품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사업 규모 확장에 따라 제조업 부문 고객은 기존 조선, 중공업사 중심에서 가전사까지 확장하게 된다. 건설 부문 철강 수요에 대해서는 기존 구조용 강재 중심 마케팅에서 건축 내외장재에 이르는 통합 마케팅을 할 수 있게 됐다. 냉연과 열연 제품의 패키지 판매가 가능해졌다.
또한 기존의 국내 영업망에 더해 냉연사업부문의 중국 생산기지와 태국, 인도, 멕시코 등 스틸서비스센터(유통·가공 기지) 망이 더해져 해외 시장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또 동국제강은 조직의 효율성과 통합 시너지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지난달 ▲조직 슬림화 ▲기존 강점 승계 ▲기능별 전문화의 원칙으로 회사 조직을 4개 본부, 5개 공장, 1개 연구소 체제로 통합하는 등 회사 조직을 정비한 바 있다.
장세욱 부회장은 “100년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데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밝히며 “동국제강 100년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혼연일체로 힘차게 뛰어달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의 경영방침으로 ‘책임경영, ‘스피드경영’, ‘미래경영’을 발표하고, “극복이라는 책임경영을 완수하고, 경영의 스피드를 살려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창조적 마인드로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하자”고 강조했다.
박시은 기자 seun897@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