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Ⅰ오도환 기자] 정부가 2일 북한 김정은의 동생인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과 최룡해 당 비서 아들 간 결혼설과 관련, 확인된 바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후 김여정과 최룡해 아들 간 결혼설에 "아직 (정부 차원에서)확인된 바가 없어서 답변할 게 없다"고 밝혔다.
김여정 결혼설은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게재된 김정은의 평양고아원 방문 기사 속 사진에서 비롯됐다. 사진 속 김여정은 왼손 약지에 반지를 끼고 있었다. 이 사진이 주목을 받자 일각에서는 김여정이 북한 2인자인 최룡해의 아들과 결혼했다는 설이 제기됐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김여정의 남편이 노동당 39호실에서 일하고 있다는 설이 제기된 바 있다.
김여정의 결혼설이 이처럼 주목을 받는 이유는 김여정 부부가 과거 김정일 시대 김경희·장성택 부부처럼 김정은 체제 하 권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김여정의 남편이 최룡해의 아들로 확인될 경우 지난해 최룡해가 북한 2인자 지위를 확고히 한 배경에 김여정 부부의 결혼이 있다는 분석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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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환 기자 freeor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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