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몰 수원, 유니버셜 특화디자인 도입…쇼핑약자 배려 돋보여
롯데몰 수원, 유니버셜 특화디자인 도입…쇼핑약자 배려 돋보여
  • 수도권 강의석 기자
  • 입력 2014-12-31 10:20
  • 승인 2014.12.31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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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수도권 강의석 기자] ‘롯데몰 수원’이 연령과 성별, 언어와 장애 여부 등에 상관없이 누구라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쇼핑몰 이용이 가능하도록 유니버셜 디자인을 적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유니버셜 디자인은 연령, 성별, 국적, 신체능력에 관계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디자인을 통칭한다.

최근 개점한 ‘롯데몰 수원’은 유니버셜 디자인을 도입해 문자보다는 그림으로 제작된 표지판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롯데몰 수원은 천장에 걸린 유도사인이나 기둥의 부착사인, 화장실이나 엘리베이터와 같은 공간에도 그림으로 된 사인이 가장 먼저 눈에 띄게 했다. 사인의 크기 또한 멀리서도 볼 수 있게 공간을 최대한 활용했고 대비도 높은 흰색과 검정색을 사용해 이용자 편리성을 극대화 했다.

더욱이 전체적으로 색상을 통일해 고객들이 일정한 패턴을 인식하도록 유도해 사인물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제작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관계자는 “유도사인의 경우는 고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사인물로 크기를 기존의 다른 쇼핑몰사인 크기인 65~90㎜에 비해 큰 180㎜로 제작했다”면서 “색상 또한 화이트와 블랙을 사용해서 가로 일자형과 세로 일자형, 십자가형 등 다양하게 제작해서 단조로움을 피했다”고 설명했다.

또 “화장실과 엘리베이터 등 고객들이 많이 찾는 장소의 경우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문을 형상화해 제작했다”며 “쇼핑몰 내부에는 크게 디자인된 유도사인 외에도 에스컬레이터의 상하 방향을 크게 화살표로 바닥에 부착해 안전을 배려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롯데몰 수원’은 수원화성을 형상화한 디자인을 콘셉트로 친환경적이면서 현대적인 디자인을 추구했다. 이에 자연과 도시의 공존을 모색할 수 있도록 배려한 흔적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천장에 유리면을 설치하는 등 전체적으로 채광창을 넓게 적용해 쇼핑을 하면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했고 쇼핑몰 가운데에서 나무를 발견할 수도 있게 해 자연을 그대로 담았다.

한 고객은 “화장실이나 에스컬레이터 표시판이 눈에 확 들어와 찾기가 쉬워 헤매지 않았다”며 “표시판뿐만 아니라 채광 등 쇼핑하기 편한 환경인 것 같다”고 말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롯데몰 수원’은 연면적 23만4000여㎡에 지하 3층 지상 8층으로 경기 남부권 최대 복합쇼핑몰의 규모를 갖추고 있다. 백화점을 비롯해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들이 쇼핑몰에 입점해 있으며 복합 문화시설을 갖추고 있어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kasa59@ilyoseoul.com

수도권 강의석 기자 kasa59@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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