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수도권 강의석 기자] ‘롯데몰 수원’이 연령과 성별, 언어와 장애 여부 등에 상관없이 누구라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쇼핑몰 이용이 가능하도록 유니버셜 디자인을 적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유니버셜 디자인은 연령, 성별, 국적, 신체능력에 관계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디자인을 통칭한다.
최근 개점한 ‘롯데몰 수원’은 유니버셜 디자인을 도입해 문자보다는 그림으로 제작된 표지판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더욱이 전체적으로 색상을 통일해 고객들이 일정한 패턴을 인식하도록 유도해 사인물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제작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관계자는 “유도사인의 경우는 고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사인물로 크기를 기존의 다른 쇼핑몰사인 크기인 65~90㎜에 비해 큰 180㎜로 제작했다”면서 “색상 또한 화이트와 블랙을 사용해서 가로 일자형과 세로 일자형, 십자가형 등 다양하게 제작해서 단조로움을 피했다”고 설명했다.
또 “화장실과 엘리베이터 등 고객들이 많이 찾는 장소의 경우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문을 형상화해 제작했다”며 “쇼핑몰 내부에는 크게 디자인된 유도사인 외에도 에스컬레이터의 상하 방향을 크게 화살표로 바닥에 부착해 안전을 배려했다”고 전했다.
특히 천장에 유리면을 설치하는 등 전체적으로 채광창을 넓게 적용해 쇼핑을 하면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했고 쇼핑몰 가운데에서 나무를 발견할 수도 있게 해 자연을 그대로 담았다.
한 고객은 “화장실이나 에스컬레이터 표시판이 눈에 확 들어와 찾기가 쉬워 헤매지 않았다”며 “표시판뿐만 아니라 채광 등 쇼핑하기 편한 환경인 것 같다”고 말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롯데몰 수원’은 연면적 23만4000여㎡에 지하 3층 지상 8층으로 경기 남부권 최대 복합쇼핑몰의 규모를 갖추고 있다. 백화점을 비롯해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들이 쇼핑몰에 입점해 있으며 복합 문화시설을 갖추고 있어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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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강의석 기자 kasa59@ilyoseoul.co.kr